한나라당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될 국정감사 기간 동안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각 국감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는 등 당을 국감비상체제로 가동하면서 특히 방송의 편향보도를 감시하기 위해 방송 모니터반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번 국감에서 한나라당은 전략적 대처에 집중하여 방송의 편향적 국감보도에 대비해 방송모니터반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방송들이 국감보도를 어떻게 하는지 그 행태를 수시로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다른 한편으로 "이번 국감에 대해서만이라도 방송과 신문들이 공정하게 보도해 달라"고 유화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방송이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으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또 종합상황실의 운영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책상황반, 종합상황반, 방송모니터반, 현지지원반, 언론대책반 등 5개 네트워크를 통해서 국감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국감 기간동안 대변인실을 거치지 않아도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직접 보낼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언론대책에 무척 관심을 쏟았다.
한나라당은 국감 기간 내내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전략회의를 갖고 회의 내용을 각 상임위 위원들에게 전달해 주요 쟁점 및 이슈에 대한 당의 입장과 대처 능력에 있어 집중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국정 운영의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특히 반시장적이고 오락가락하는 포퓰리즘과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3대 과제, 즉 과거사 문제, 수도이전 문제, 국보법 폐지 문제에 대해 그 허실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한나라당, 국감 대비 종합상황실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