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6일 12시 신라호텔 23층 콘티넨탈에서 제3의 물결(The Third Wave) 미래 충격(Future Shcok) 부의 혁명(Revolutionary Wealth) 등의 저술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와 세계화의 진행과 빈부의 격차 , 그리고 미래사회 부의 창출(how tomorrow ’s wealth will be created)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주제를 가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대 담 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한 엘빈 토플러는 손학규 전 지사와 반갑게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환담을 나누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오늘 우리 정치가 고착되고 폐쇄된 현실 속에서 구태를 벗어나고 있지 못한 정치 활동이 전개되고 있음을 개탄하고 새로운 정치질서 모색과 구현을 위해 묵묵히 더딘 행보를 하고 있음에 국민은 주목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와의 만남은 그 의미를 더한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전 지사는 “지식기반사회 (knowledge-based society)에 있어서의 세계화 (globalization)가 진행될수록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양극화가 진행된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엘빈 토플러는 프로슈머 사회 (prosumer’ s society)를 언급하며,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생산자 (producer)가 소비자(consumer) 가 되는 프로슈머 사회라며 이런 사회에서는 교육시스템의 개혁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교육은 획일적이고 과거 대량생산체제 식의 교육이 아닌 지식기반에 입각한 다원화된 자신의 개성을 키워나가는 창의력을 자극하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는 “한국은 공교육이 지리멸렬해 있고, 대학 역시 통과의례로 되어 있다.”교육제도가 변해야 한다. 산업화 기술화에 따라, 사회제도 변화에 따라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며 공교육을 다양하게 활성화 시키고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한국 교육제도의 가장 큰 개혁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앨빈 토플러는 손학규 전 지사가 경기지사 시절 만든 영어마을에 대해 새로운 교육의 대안으로서 극찬했다.
한편, 앨빈 토플러는 “과거 현장노동자 경험이 글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손학규 전 지사의 노동운동과 100일 민심대장정과 같은 다양한 계층을 경험한 것과 살아온 과거의 유사점과 더불어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이어 각자의 저서인 ‘부의 미래’와 ‘길 위에서 민심을 만나다’를 교환했다.
이날 오찬에서 두 사람은 남북한 통일문제, 북핵문제, 북한난민문제, 내년 미국 대선에 관해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다.
2006년 ‘부의 혁명’ 을 출판하면서 엘빈 토플러는, “21세기 ‘부 ’는 단순히 ‘돈’ 에 관한 문제가 아닌 교육을 포함하여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주목 받지 못한 보수를 받지 않는 생산 이 기여하는 경제활동의 결과물 이므로, 산업화 시대(industrial age)의 경제학 관점에서 이해하 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consumer)와 관련하여 새로운 개념인 프로슈머(prosumer)를 ‘자신들을 위해 생산하고 소비하는 사람들 ’이라고 정의하고, 미래 사회에서 자신들을 위해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경제활동이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이며, 부를 창출하고 평가하는 방법에 있어서 급진적 변화를 요구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 했다.
손학규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와 오찬대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