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7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 27일 오전 10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최소한 1만명 이상의 청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세에서 이 후보는 무능한 정권을 교체해 경제를 살릴 대통령으로 한나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실물 경제 경험으로 검증받은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방침이다.
이 후보가 자신의 첫 유세지를 서울로 잡은 것은 단순히 서울이 최대 인구 도시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최다득표를 해 선거전의 승부를 가르고 정권교체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첫 서울 유세지역 선정과 관련해 서울시 선대위는 그동안 서울역 광장과 구로디지털단지 및 국립 4.19 민주묘지 등을 검토해왔다. 구로디지털단지는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 후보의 출마 취지에 맞춰 상징적인 장소로 검토됐다. 4.19 민주묘지는 4.19 학생의거의 주역이었던 이기택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이 제안했다.
구로디지털단지는 출근 시간대에 서울시 전역에서 시민들이 모이기에는 지리적으로 한 지역에 치우쳐 있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곳이 많고, 4.19 민주묘지는 경건한 장소에서 대규모 유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아, 지리적으로 서울의 한 복판에 위치해 있고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드나드는 관문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서울역 광장이 첫 유세지역으로 최종 결정됐다.
서울시선대위는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이뤄낸 탁월한 업적으로 서울시민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고, 현재 각종 여론조사 상에서 나타나는 압도적인 지지 중 특히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날 이 후보의 서울역 광장 첫 공식 유세에 수 만명의 청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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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 대선 선거운동 첫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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