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평여동 여수국가산단내 여천NCC가 잇단 정전사고와 가동 중단으로 울상이다.
특히 3일 발생한 여수산단 정전사고의 진상조사를 위해 여수시의회 의원 13명이 6일 각 공장등을 돌며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정전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돼 산단과 의회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여천NCC와 여수시에 따르면 6일 지난 3일 한화석유화학 낙뢰충격보호장치(피뢰기)가 불타며 한화석유화학과 인근 여천NCC등 10여곳의 공장이 잇따라 정전된 후 원인규명과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6일 오전 11시 36분께 공장 재가동을 위해 50%정도 시험가동하던 여천NCC에서 변압기 내부센서가 문제를 일으켜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장관계자는 "시험 가동하고 있던 중 변압기 고장으로 3공장 가동이 중단돼 잔류 폐가스가 소각탑으로 분출 되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며 "현재 긴급복구와 원인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멈춘 제3공장은 7일께 가동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며 앞서 멈춘 1,2공장도 9일께 재가동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천NCC 1,2,3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액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산단 관계자들은 12일께나 돼서야 전반적인 피해규모와 100% 재가동 여부가 확인될 것 같지만 엎친데 덮친격의 여천NCC는 연이은 정전사고로 큰 피해와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와 관광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13명은 한화석유화학과 호남화력발전처를 방문해 자세한 사고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의원들은 이어 GS칼텍스 여수공장을 방문해 2006년 정전사고 후 송전선로 복선화 사업 진행과정을 면밀히 확인했다.
한편 여천NCC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대림산업과 한화그룹이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의 납사(나프타) 분해기업이다. 이후 대림과 한화측이 지속적으로 갈등과 반목이 끊이질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