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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건설사들, 예상 밖 선전
건설사 취업 인기도 조사에서 현대건설(종합건설)과 구산토건(전문건설) 등이 1위에 올랐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 대표 유종현)는 회원 건설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건설사 취업 인기순위'에서 이들 두 업체가 각각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부문 1위 업체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중앙디자인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경남기업, 풍림산업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건설사들이 당초 예상과 달리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건설워커 측은 밝혔다. 2002년부터 건설워커가 매월 발표하고 있는 ‘건설사 취업 인기순위’는 자사 회원들의 직접투표 집계자료와 인기검색어, 구인광고 조회수 등 사이트 이용형태 분석자료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반·종합건설 부문··· 현대건설, 2004년 9월부터 55개월째 선두
종합건설 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55개월 연속 최고 인기 건설사에 선정됐다. 건설업계의 맏형 격인 현대건설은 최고 수준의 기술능력과 탁월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7조원(7조2711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 재무구조가 급격히 개선돼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정상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건설업계의 인재사관학교'로 확실히 자리를 굳히고 있는 대우건설(2008년 시공능력 1위)은 10개월 동안 같은 순위(2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건설 구직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특유의 맨파워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자질이 출중한 사람을 뽑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킨 사례가 많다. 그래서 대우건설 임직원 출신이라면 업계에서 스카우트 1순위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작년 6조57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4% 늘어난 수치지만 다른 대형사들에 비해 매출 성장률이 낮아 2007년 업계 매출 1위에서 작년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매출액(6조8671억원)과 영업이익(4768억원) 모두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기록한 GS건설(시공능력 4위)은 3개월 연속 3위를 달렸다. 매출액 6조7702억원을 달성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시공능력 2위)도 3개월 동안 같은 순위(4위)를 유지했다. 대림산업(2008년 매출액 4조9489억원)은 전월보다 2단계 상승하며 시공능력평가 순위와 같은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건설(6위), 롯데건설(7위), 현대산업개발(8위), SK건설(9위), 두산건설(10위) 등이 '종합건설 부문 톱 10'에 들었다.
워크아웃 건설사들, 예상 밖 선전 이어져
한편, 신용등급 평가 결과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대상이 된 건설사들의 순위가 예상 밖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발한 영업을 통해 기업회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경남기업(시공능력 17위)이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풍림산업(시공능력 19위)은 전월과 순위변동 없이 20위를 차지했다. 풍림산업은 지난해 주택, 공공부문 수익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워크아웃 실사 중에도 해외 공사를 수주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우림건설(시공능력 40위) 38위, 월드건설(시공능력 51위) 45위, 삼호(시공능력 44위) 49위, 동문건설(시공능력 57위) 50위, 이수건설(시공능력 64위) 52위, 신일건업(시공능력 82위) 74위로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건설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쐈던 신성건설(시공능력 41위)도 전월과 같은 순위(47위)를 유지하면서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워크아웃은 구조조정 등 고달픈 시련을 안겨주지만 해당 건설업체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며 “현대건설과 벽산건설 등 과거의 성공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크아웃 대상 건설사들은 조직축소, 임직원 연봉삭감, 사옥매각 등 자구 노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엔지니어링/감리/CM 부문··· 삼성-현대-대우엔지니어링 順
엔지니어링 및 감리/CM 부문에서는 플랜트 종합 엔지니어링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7년 7월부터) 21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1단계 상승으로 2위, 대우엔지니어링이 1단계 하락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신코퍼레이션(4위), 한국종합기술(5위), 도화종합기술공사(6위), 이산(옛 남원건설엔지니어링, 7위), 동명기술공단(8위), KG엔지니어링(9위), 선진엔지니어링(10위) 등 토목 종합 엔지니어링업체들이 순위 변동 없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전문건설 부문··· 구산토건-삼보이엔씨-효동개발 順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전월과 비교해 큰 순위 변동이 없다. 구산토건이 (2002년 12월부터) 76개월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보이엔씨(2위), 효동개발(3위), 태아건설(4위), 진성토건(5위), 동아지질(6위)이 전월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성보개발-광혁건설-특수건설-우원이알디의 순서였다.
건축설계 부문··· 희림-삼우-공간건축 順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가 14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던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삼우설계)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라섰다. 이밖에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공간그룹), 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건원건축)이 5위권에 들었다.
인테리어·디자인 부문··· 중앙디자인, (2004년 12월부터) 52개월째 1위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중앙디자인(1위), 국보디자인(2위), 희훈디앤지(3위), 리스피엔씨(4위), 다원디자인(5위)이 전월과 순위 변동 없이 빅5를 형성했다. 기타 자세한 순위는 건설취업사이트 건설워커(www.worker.co.kr)의 초기화면 왼쪽에 있는 건설업체 인기순위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설워커 인기순위는 어떻게 선정하나
건설워커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국내 주요 건설사의 취업 인기순위를 매월 발표하고 있다. 건설워커 랭킹은 각 분야별 주요 건설기업들을 대상으로 취업선호도를 추출해내는 것으로, 시공순위와 브랜드파워 등을 고려해 엄선한 75개 종합(일반)건설사와 25개 우수 엔지니어링업체 등이 부문별 조사대상 기업목록에 포함된다.
건설워커는 1단계로 이들 기업에 대한 개인회원들의 직접투표 집계자료(3개월 누적자료)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2단계로 구인광고 조회수 인기 검색어 해당 기업 관련 DB조회수 기타 패널점수 등 회원들의 이용형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합산해, 입사선호기업 인기순위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높이고 있다. 이 자료는 지난 7년간의 검증과정을 통해 현재 국내 민간기관이 발표하는 가장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건설사 순위자료로 인정받고 있으며 해당기업들도 홍보자료로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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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인기 현대건설·구산토건 각각 1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