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지원특위(이하 특위)가 18일 오후 4시 30분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 및 간사를 선임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한뒤 관련법 3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통과시켜 세계박람회 사업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18대 국회 제2기 특위는 예정대로 한나라당 10인, 민주당 5인, 비교섭단체 3인으로 구성었으며 강봉균위원장이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되었고 김성곤(민주당 여수갑), 차명진(한나라당 부천소사구)위원을 교섭단체 간사로 선임됐다.
특위는 관련 개정법 3건(김재경, 주승용, 김성곤 각각 대표발의)을 상정하여 법안소위원회로 하여금 심사케 하는 동시에 국토해양부와 조직위원회의 사업추진 업무보고를 듣고 토론에 임했다.
이날 특위는 전체 18인의 위원 중 13인이 참석하여 높은 참석률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강봉균위원장의 노련한 진행과 김성곤의원과 차명진의원의 의기투합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조직위 관계자들도 인정했다.
김성곤 의원은 특위 가동을 위하여 엑스포를 처음 접하는 한나라당위원들을 일일이 대면 접촉하여 참석독려와 내용설명을 병행했으며, 차명진 간사는 국가사업에 대하여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여당위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통과된 법안의 주요내용은 김재경의원의 법안은 경미한 사업계획변경절차를 간소화하고 토지수용 관련 재결기간 및 재결청 조정, 주승용의원의 법안은 항운노조 조합원에 대한 보상근거 마련, 김성곤의원의 법안은 박람회 관련시설로 지정된 공동주택을 박람회 기간 중 숙박시설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례를 신설하는 것 등으로 요약되고 있는데 위원들의 호응 속에 이례적으로 신속히 통과됐다.
특히 김재경의원의 개정안 중 신속한 건설을 위하여 추진되었던 건설공사 발주 일원화는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사업참여를 위하여 해당조문을 삭제하고 통과하는데 합의하여 그 의의가 크다고 김성곤의원은 평가했다.
오랫동안 활동하지 못했던 특위가 모처럼 제대로 된 활동을 펼쳐 조직위와 국토해양부, 여수시청 관계자들을 흡족하게 했으며, 특히 주승용의원이 대표발의 한 개정안의 통과로 그동안 항운노조 보상이 지연되면서 애태웠던 노조원들과 조직위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향후, 특위는 3월 경에 여수시찰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유치활동에도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특위 관계자는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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