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일 과거사 위원회가 긴급조치 판결 판사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명단공개 결정에 찬성한 과거사위원을 밝히지 않은 과거사위원회를 비판하고, 명단공개 결정에 찬성한 과거사 위원명단 공개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판사명단 공개결정을 주도한 송기인 과거사위원장은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좌파인사로 노무현대통령의 핵심측근이라고 지적하고, 송 위원장이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명단 공개 이전에 청와대와 과거사위 사이에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념갈등을 부추겨 불리한 대선 판도를 바꾸려는 포퓰리즘적 책동이 분명하며 노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이라는 시중의 관측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대변인은 “명단공개 결정에 찬성한 과거사위원들이 누구인지도 분명히 밝혀야 하며, 판사들의 명단은 공개하면서 위원들의 명단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과거사위를 비판하고, “화해보다는 갈등을 부추기는 송기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하며 진실규명 조직이 아니라 정치 조직으로 변질된 과거사위는 해체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과거사위원회는 판사명단 찬성한 위원 공개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