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강치구
4일 오전 11시, 파주 통일공원에서 추모식 거행... 김 양 처장, 재향군인회 이재관 부회장 등 3,500여명 참석

▲ 4일 오전 11시, 파주 통일공원에서는 육탄10용사 61주기 추도식이 거행됐다.ⓒkonas.net
5월 4일 오전 11시, 파주 통일공원에서는 61년 전 이날 북의 기습으로 빼앗긴 송악산(개성 부근)을 탈환하려고 적 토치카(철근콘크리트로 만든 영구적 화기진지)에 특제폭탄을 들고서 돌진한 ‘육탄 10용사’를 기념하는 추도식이 거행됐다.

▲ 정부는 나라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김양(국가보훈처) 처장ⓒkonas.net
81mm박격포탄에 수류탄을 장치한 특제폭탄을 가슴에 안고 적 토치카로 돌진하는 이른바 ‘육탄공격’을 자원한 ‘육탄 10용사’는 국군 1사단 11연대 2대대의 서부덕 이등상사와 박창근 하사, 김종해, 이희복, 윤승원, 박평서, 황금재, 양용순, 윤옥춘, 오제룡 상등병 이상 10인이다.
이날 거행된 제 61주기 ‘육탄 10용사’ 추도식에서,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천안함 침몰 사건, 북의 금강산에 있는 우리의 부동산 동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국가안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61년 전 살신구국의 정신으로 자유대한의 진정한 수호신인 육탄 10용사”를 바라보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쳐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김양 처장은 “정부는 나라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희모(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북은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로, 또 6∙25전쟁이 남침이라는 왜곡을 하며 북의 선전선동에 놀아나는 친북좌경세력들로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단호한 대처로 친북좌경세력들을 분쇄하자”고 주문했다.

▲ 국가 안보를 굳건히 하기위해서는 ‘전작권 환수’와 ‘한미연합사 해체’가 연기 및 유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윤종언윤종언(육탄10용사기념사업회) 회장ⓒkonas.net
추도사를 한 윤종언(육탄10용사기념사업회) 회장은 “작년 육탄 10용사 60주기 행사에 이명박 대통령은 추도사를 보냈고, 영웅들의 거룩한 정신은 지금도 국민들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고 조국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60주기 대통령 추도사를 요약했다.
또, 윤 회장은 ‘육탄 10용사’에 이어 최근 천안함 46용사’들은 영원히 기억될 ‘우리의 영웅’이라면서, 이들 호국영웅들의 순국에 보답하는 길은 굳건한 국가안보태세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 안보를 굳건히 하기위해서는 ‘전작권 환수’와 ‘한미연합사 해체’가 연기 및 유보되어야 한다고 윤 회장은 강조했다.

▲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육탄10용사의 노래'를 참석자들과 함께 제창하는 여학생들ⓒkonas.net
이어 육군 1사단에서는 신현돈 사단장이 진혼사를 낭독하고, 1사단 여군대표 조아라 하사가 헌시를 전했다. 행사로는 군악대가 ‘육탄 10용사의 노래’를 제창한 가운데, 육군 14개 군단에서 선발된 모범장병에게 ‘육탄10용사상’이 신세훈 중사 등 14명에게 수여됐다.

▲ 육탄10용사 제단에 헌화하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이재관 부회장ⓒkonas.net
이날 거행된 추도식에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이재관 부회장, 상이군경회(회장 류지철) 등 보훈단체장을 비롯해, 파주시장, 참전유공자, 학생·시민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다음은 파주 통일공원에 세워져 있는 한국전순직종군기자추념비, 6·25전쟁 당시 순직한 이유중 대령과 김만술 소위의 기념비, 육탄용사충용탑, 개마고원 반공유격대 위령탑 등을 화보로 정리했다.(konas)

▲ 통일공원 육탄10용사충혼탑우편에 세워진 육탄10용사상ⓒkonas.net

▲ 개마고원반공유격대 위령탑ⓒkonas.net

▲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념비ⓒkonas.net

▲ 김만술 소위상. 김만술 소위는 1953년 7월15일 중서부전선 베티고지에서 불과 1개소대 병력으로 중공군 2개 대대를 수류탄과 백병전으로 격퇴시켜 사살 365명이라는 혁혁한 전과를 세워 금성태극무공훈장과 한국인으로서 최초 미국 십자훈장을 수여받은 전쟁영웅이다.ⓒkonas.net

▲ 살신성인탑. 2000년 6월 27일 비무장지대(DMZ) 수색정찰중 지뢰폭발 사고가 일어나자 부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이종명 중령과 설동섭 중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탑.ⓒkonas.net

▲ 이유중 대령 기념비. 198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정찰작전 중 중상을 입었으나 끝까지 부대를 지휘하다 순직한 이유중 대령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konas.net

▲ 임광빈 중령 기념비. 임광빈 중령은 1989년 8월 22일 훈련 중, 임진강에서 부하들을 안전하게 도하시킨 후 자신은 급류에 휘말려 순직했다.ⓒkonas.net

▲ 충현탑. "6.25당시 문산전투에서 산화한 육군 제 3270부대 장병 2,385명에 대한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1972년 12월 1일 육군 제 1보병 사단에서 이 탑을 건립하다"라고 적혀있다.ⓒkona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