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 새 노조)의 파업이 닷새째를 맞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5일 논평에서 파업으로 인해 몇몇 프로그램이 결방하는 등 불편함이 있음에도, 국민들은 이를 감수하며 오히려 KBS 새 노조의 파업을 응원하고 있다.
국민들이 왜 KBS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하겠는가? 이는 MB특보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완전히 ‘MB나팔수’로 변질한 줄만 알았던 KBS에서, 이번 파업으로 인해 공영방송 부활의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국민적 지지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합법적 절차를 준수한 KBS 새 노조의 파업에 대해 KBS 사측은 불법파업을 운운하며 정당한 쟁의를 호도하고 있다.
KBS 사측은 청원경찰을 동원해 조합원들의 쟁의를 방해하기에 바쁘며, 어제는 남자의 자격'과 '1박2일'과 같은 인기예능프로그램이 결방되자 이를 ‘노조의 불법파업’ 때문이라는 자막을 내보내는 등 치졸한 짓까지 하고 있다.
이제 김인규 사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KBS 새 노조 조합원들은 다른 것이 아니라, 국민이 부끄러워’ 공정방송을 위한 파업에 나섰으며, 노동조합으로 당연히 가져야 할 임단협 체결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KBS 사측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즉각적으로 임단협 교섭에 성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노동조합과 국민의 요구인 MB편중 인사 시정에 즉각 나서기 바란다. 이는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회복하는 첫걸음이다.
민노당은 다시 한번 이번 KBS 새 노조의 파업이 정당하다는 점을 확인하며,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맞선 이번 파업이 반드시 승리로 귀결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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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KBS 사장은 즉각 노동조합과 성실 교섭에 나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