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이 20일 강원도에 있는 모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박 의원은 병역의무를 유난히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밥을 앞에다 두고 길게 얘기하는 사람은 미움을 많이 받는다”는 말로 간단한 인사말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든든한 아들들을 만나니까 기분이 좋다. 여러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라며 군대 가지 않으려고 요렇게 조렇게 피하면서 요령을 부리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러분같이 제일 힘든 곳에서 생활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을 지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의 의무는 정말로 소중한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지금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국방의 의무는 무엇보다도 가장 공평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런 의무를 회피하는 것은 정말 법으로 엄하게 다스려서라도 뿌리 뽑아야 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박 의원은 “여러분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군대 갔다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 재원적립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의원은 요즘 들어 부쩍 는 유머화술도 간간히 선보였다.
박 의원은 “얼마 전에 폭설이 내렸는데 군대 갔다 오지 않은 사람 눈이 내리면 애인 생각을 하고, 군대갔다온 사람은 (제설)작업을 생각한다고 한다. 눈 치우느라 고생 많았다”면서 “여러분들이 내 아들 같고 동생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제 외모만 보면 누나 같지 않나요?”라고 친근하게 다가섰고, 장병들은 환호성과 함께 큰 박수로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박수로 찬성을 해줘서 감사하다. 모두 외박을 한번 보내드리고 싶다”고 자연스럽게 장병들 속으로 파고들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이 요즘 집’걱정 교육’걱정 ‘취직’걱정 등 걱정이 많은데 여러분들을 보니까 안보’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며 “전역하는 날가지 건강하고 보람찬 군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병역회피는 엄하게 다스려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