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오늘 종교계 방송장비 고도화 간담회를 추진하면서 일부 대형 교회의 방송장비를 나랏돈 30억원을 들여 교체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문제는 이 간담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 역할을 맡고 있는 소망교회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22일 논평에서 형님 예산, 여사님 예산도 모자라 이제는 이명박 장로님 예산까지 챙기겠다는 것인지, 기가 막혀도 너무 막힌 일이다.
도대체 이 정권은 국가 재정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국민들이 대통령 다니는 교회 방송장비를 교체하라고 피같은 세금을 내는 줄 아는 것인가?
이 문제는 단순히 이명박 대통령과 정권의 종교편향 문제가 아니다. 형님예산과 여사님 예산처럼, 국가 재정을 본인들의 사익추구를 위해 마음대로 사용하는 이명박 정권의 無도덕성 문제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특정종교 그것도 대통령이 다니는 특정 교회에 나랏돈을 들이려 했는지 지금 즉시 해명해야 한다.
특정 종교와 대통령을 의식해 벌어진 일이라면 장관이 정-교 분리 원칙 정면으로 무시한 것이 되므로 이는 즉각 퇴진 감이다.
이명박 대통령 또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가재정을 본인과 본인 주변 몇몇을 위해 사용하는 독재적 행태를 중단하라. 국민의 심판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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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로님 예산까지 챙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