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이 지난 27일 자신의 대선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연구원)을 창립한 가운데, 연구원 발기인 가운데 이병기 종합편성채널(종편) 심사위원장이 포함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28일 논평에서 아직 대선 시작도 안했다. 대선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박근혜 의원이 벌써부터 언론 길들이기 나서다니 매우 부적절하며 또 우려스럽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선정 문제를 놓고 일부 신문이 사생결단의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의원의 대선 싱크탱크에 종편 심사위원장이 들어가 있다면, 이들 신문이 박근혜 의원 줄서기와 구애에 얼마나 안간힘을 쓸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하지만 언론이 종편선정을 위해 이런 식으로 박근혜 의원 줄서기에 목을 멘다면, 이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과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아무리 대통령이 하고 싶다고 해도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장악과 민주주의 파괴를 따라해서야 되겠는가?
KBS를 포함해 정권의 나팔수 가 된 일부 언론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환멸감을 박근혜 의원도 모르지 않을 것인데, 기어이 MB식 언론장악으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것을 반길 국민은 아무도 없다.
박근혜 의원이 종편심사 위원장 싱크탱크 참여 같은 부적절한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 국민은 MB 시즌 2를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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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의원은 제 2의 MB 되길 원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