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출연 오는 18일 오후 2시20분 방송예정.
질문 1>>
김무성 원내대표께서 취임하신지 이제 9개월여 남짓 지났는데요. 그 동안 한나라당 원내대표로서의 역할 수행에 대해 스스로 평가를 해 본다면 몇 점이나 주겠습니까?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이 중요한 일을 하다보니까 9개월이 지난 지금, 후회되는 일도 많습니다마는 어쨌든 취임 초기에 국민에게 한 약속, 정치를 복원하고 야당과 협상과 타협을 통해서 반드시 합의를 이루어나가겠다는 약속대로 실천을 해가지고 중간에는 아주 평가를 잘 받았는데 작년 연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또다시 몸싸움을 함으로서 국민들을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멘트>>
말씀하셨듯이 김무성 원내대표, 또 박지원 원내대표 이 두 사람 이야기를 하면서 항상 궁합이 잘 맞는다. 그야말로 대화와 상생을 위주로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이런 파트너십을 발휘했다 이런 평가도 있었는데요.
질문 2>>
(그러나) 연말 예산안 강행처리로 경색된 국면이 이어져오다가 이번에 어쨌든 임시국회 개원 합의가 됐는데 그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예산안 처리 이후에 야당이 장외로 나가서 두 달 동안 그 추운 겨울에 장외투쟁을 했는데 그 사이에 여러 가지 민생현안 문제, 중요한 문제가 많이 발생을 하다 보니까 국민들께서 이제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이 되자 야당에서 국회에 들어오긴 들어와야 하겠는데 그냥 들어오기는 좀 뭐하다, 뭘 좀 내놔라 해가지고 그것 때문에 협상을 하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명분이죠?
네, 명분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무리한 요구를 많이 해서 몇 번의 협상이 결렬되다가 아, 여당이 양보해야 겠다 싶어가지고 대폭 양보함으로서 어제 비로소 어려운 합의를 보게 되었습니다.
-야당의 박 대표 이야기는 또 다를 것 같습니다? 양보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질문 3>>
하지만 2월 임시국회 정상화와는 별도로 영수회담 무산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청와대와 민주당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여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대통령과 제1야당의 당수가 2년 5개월 동안 서로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참 불행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 두 정치지도자가 국민들 앞에서 같이 만나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기싸움 하지 말고 빠른 시간 내에 만나기를 바랍니다. 또 만나야 됩니다.
질문 4>
김 대표 말대로 사실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데 지금 한나라당은 개헌 문제를 놓고 특별기구 설치 관련해서도 지도부 내에서 상당히 파열음이 있는데 이 개헌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어디까지 민생과 개헌문제는 별개의 문제다. 국회에서는 양 쪽을 다 할 수 있습니다. 개헌 문제는 지금 현재의 권력구조 문제가 사실상 문제가 많습니다. 지난 5번의 대통령이 임기 말에 다 불행해졌고 그것은 결국은 현재의 권력구조가 잘못됐다는 증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의원들 한 90% 이상이 개헌이 되어야 하긴 하는데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통령의 임기 5년과 국회의원의 임기 4년, 지방자치장의 임기 4년 주기가 맞지 않음으로서 오는 여러 가지 매년 전국적인 선거를 갖다가 하는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이 되어야 하는데 내년도 4월에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또다시 2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올해 안에 충분한 개헌을 논의하고 결정할 시간이 있다 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헌의 최적 시기는 올해, 연내 안으로 보십니까?
올해 안으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5>>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개헌 발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듣고 계신지요?
대통령이 나선다고 해서 또 야당이나 한나라당 내에 있는 특정 계파에서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나서도 안 될 일이죠. 그래서 우선 국회에서 모든 것을 떠나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가지고 한 번 논의를 해보고 그 다음에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특별기구 관련해서도 최고위원 간에 서로 이견이 있는데 홍준표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만약 대통령이 직접 발의한다면 개헌에 적극 동참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럼 뭔가 당에서도 고민을 해볼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왕 국회에 한나라당 다수 세력이 개헌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화 해가지고 의원총회에서 특별기구를 설치할 것으로 의결이 됐기 때문에 우선 당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을 해서 그 중간에 대통령이 참여해도 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질문 6>>
개헌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정략적이다 이런 시각이 있는데요. 특히 친박계에서는 이재오 장관의 움직임에 대해서 그런 시선을 가지고 있는 현실인데요.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만약 이 개헌문제가 국가 백년대계가 아닌 개인 정치인의 정략적인 문제로 만약에 변질된다면 제가 앞장서서 책임지고 막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7>>
지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동남권 신공항 등 국책사업 입지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우선 그 동안 여러 가지 국책사업에 대해서 정부에서 공모를 통한 지역선정을 한다는 자체가 잘못된 정책이었습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의 경우는 공모제도는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이것은 정부가 어디가 가장 적격지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입장에서 질질 끌 것이 아니라, 시간을 끌게 되면 결국은 지역 정치권의 압력, 외압에 시달리다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또 시간을 끌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빠른 시간 내에 빨리 정부에서 결정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과학벨트의 경우는 우리 국회에서 통과한 법에 올 4월 달에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때까지 우리 정치권 조용하게 참고 기다려야지 서로 누가 먼저 생색을 내가지고 먼저 하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되고 우리가 만든 법을 지키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에 대해서 공약을 한 적도 있고 하기 때문에 원래 그 취지대로 잘 해결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질문 8>>
충청권에서는 당초 대통령이 당시 공약을 했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그런 목소리를 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상당한 반발이 있는데요?
제목 그대로 벨트거든요. 한 곳에 이것을 이 엄청난 시설을 다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미 형성되어 있는 과학특구라든지 그 인근 여러 가지 다양한... 과학도 여러 가지 분야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과학 단지와 잘 연계될 수 있는 그런 벨트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한 한 곳에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구제역 문제도 그렇고 일각에서는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구제역이 효율적으로 확산 방지가 제대로 안된 것에 대해서는 저희도 다소 실망스럽고 정부에 대해 질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책이 바뀌어가지고 청정국가 유지를 포기하고 백신 접종을 해가지고 더 이상 살처분은 이제 없는데 문제는 4천 곳이 넘는 이곳을... 살처분해서 매몰한 이곳을 어떻게 앞으로 오염문제를 잘 방어하느냐 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현재 아직까지 땅이 얼어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재난관리 본부에서 4천 곳이 넘는 모든 곳을 전수조사를 해가지고 완벽을 기한다고 하니까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질문 9>>
4월 재보선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요. 보니까 4월 재보선이 미니총선 급으로 커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는데 어느 정도 승산을 예상하십니까?
뭐 미니총선이라고 이야기 할 것은 없고 네 군데거든요. 근데 네 군데 중에 우리가 분당 하나만 우리 한나라당 구역입니다. 그래서 분당 하나 이기면 본전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좀 겸손한 접근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만큼 어렵다고 보시는 겁니까? 지금 후보군을 보면 한승수, 정운찬, 김태호 거의 거물급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아니, 그것은 설이죠.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나라 선거가 지역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분당 한 곳이 한나라당 출신 지역이기 때문에 일단 거기는 이기고 하나 더 이기면 큰 성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질문 9-1>>
2012년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들이 큰데요. 대선 관련해서 여론조사를 보면 박근혜 전 대표가 계속 압도적인 1위가 나오고 있는데 이 같은 여권 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십니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선거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 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합니다. 그저 국민 앞에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 내에서 계속 경쟁구도로 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물론이죠. 당 내 경쟁이 있고 국민적 관심이 불러일으켜져야 지난 번 한나라당 경선처럼 흥행이 있고 그것이 본선에 가서 큰 도움이 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질문 10>>
총선과 대선에서 지난번 총선 과정에서 나타났습니다만 친이-친박계 갈등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이슈다 라는 목소리들이 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우리 당 내에서 서로 도가 넘는 경쟁 그리고 싸움을 하게 되면 결국 자멸하게 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도록 서로 우리 틀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당한 경쟁이 있어야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내에 어떤 인재, 인적구성은 충분하다고 보시나요?
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느 분, 어느 분을 좀 꼽으시나요?
(웃음) 그건 지금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질문 11>>
감사원장 임명과정에서 당청이 충돌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정동기 후보자)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많이 개선됐다고 보는지요?
청문회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청와대 인사시스템 속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청문회에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랍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청문회에 걸리지 않는 사람을 추리고 추린 게 그 사람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선정의 범위가 좁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그런 문제가 있었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질문 12>>
향후 국정운영의 중심이 어디가 될 것인지 논란입니다.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동의하는지요?
그렇게 될 수가 없죠. 국정은 당정청, 그리고 야가 같이 어우러져야 조합을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어느 특정한 집단에서 주도를 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질문 13>>
이명박 정부가 4년 차에 접어드는데 공교롭게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4년차에 레임덕에 접어들기도 한 전례가 많았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재까지는 레임덕이 안 왔다고 생각하는데 그 동안 경험에 의하면 4년차 접어들면 레임덕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권력구도 제도가 잘못됐다고 개헌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레임덕은 권력자 주변의 측근들의 부정부패에서 레임덕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보니까. 근데 현 이명박 정권은 그 부분에서는 타 정권보다 좀 나은 것 같아요. 아직까지 뚜렷한 권력형 부정부패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계속해서 이 부분을 계속 긴장상태에서 부정부패가 침범하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잘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 크게... (레임덕이 오지 않을 것으로 보십니까?)
레임덕이 올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14>>
원내대표 임기가 1년이죠. 오는 4월로 1년 임기가 끝나는데요. 개인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세요? 당대표에 출마하시나요?
(웃음) 아직까지 이번에 2월 국회가 늦게 시작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2월, 3월, 4월까지 국회가 계속 연계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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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정운갑의 집중분석>한나라당 김무성 대표 출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