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중동의 민주화 바람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현지 기업들과 정부 모두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G20을 치른 나라답게, 더 큰 기회를 만들어 갈 수도 있지 않겠다는 기대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게 닥친 도전과 기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식경제부 무역진흥과 김도균 과장 연결해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 김도균 지식경제부 무역진흥과 과장( 이하 김도균)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중동 민주화 바람이 튀니지,이집트,이란,바레인 리비아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일 시위가 발생하면서 파업도 빈발해 현지 우리 기업들은 초비상일 것 같은데요, 지금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중동국가들에 우리기업이 몇 개나 진출해 있나요?
☎ 김도균 : 네, 2010년 말 대졸 노점상에 분신을 개기로 튀지니에서 반정부시위로 현제 중동 북 아프리카 민주화시위가 촉발되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튀지니에서는 23년 넘게 장기 집권한 대통령이 퇴진 하였고, 이러한 민주화 영향으로 지난 2월 11일에는 30년간 장기 집권한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퇴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민주화 시위는 주변 국가에서도 영향을 미쳐서 요르단은 사미르리파이 내각이 전격 해산하였고 예멘은 30년간 집권한 살레 대통령이 2013년 임기를 끝으로 더 이상 집권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대통령이나 총리 퇴진이 가시화되고 있고 또한 리비아알제리 등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지역 소요사타는 장기 독재에 따른 정부에 부정부패와 높은 실업률 및 물가 등 경제 정책 실패에 기인 한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주변 소요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회자께서 질문하신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가는 이집트에 19개사 리비아 21개사 알제리 15개 등 300~400여사 정도가 진출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 거기에 민주화 바람도 바람인데 제조업체들은 파업으로 공장가동이 안되고 원자재 확보도 어렵고 소비가 안돼 판매도 어렵고 그야말로 사면초가일테데요. 우리 기업들 피해는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계십니까?
☎ 김도균 : 지금 현재 정부에서는 육안기관과 피상대책반을 가동해서 실시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책 간구에 있습니다. 이집트 경우 지난 2월 11일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퇴하기 전까진 시위 및 소요사태가 점차 고조되면서 진출했던 저희 제조업체 공장 정상 가동이 포기 상황이 속출했고 직원 및 가족에 귀국조치가 이어지고 했습니다. 또한 수출기업 역시 통관 지연, 바이어오더 감소, 수출 대금 회수 지연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이집트 초기 대피했던 지상사들이 2월 11일 무바라크 사퇴이후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현재 파악하기로는 금주 또는 다음주중으로 복귀를 할 예정이고 LG전자 등 현지 진출 기업 대부분이 100% 정상 조업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 비상대책반을 만들어서 가동중이라고 했는데 어디에 어떤 규모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 김도균 : 전 정부적으로 TF팀을 구성해서 현재
앵커 : 어느 부서에요? 지식경제부에 만들어져 있습니까?
☎ 김도균 : 전 부처입니다. 저희 부서에는 유가를 중심으로 한 TF팀이 구성되어 있고요. 그 이외에 전체적으로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해서 대책반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앵커 : 일단 문제가 되는 게 중동산 유가 가격 급등 문제 아닙니까? 15일 기록된 국제 유가 현물가를 보면요, 3개 국제 유종 가운데, 두바이유만 혼자 급등했거든요. 주요 산유국으로 시위가 확산되면 가격이 어느 정도나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 김도균 : 국제 유가는 지금 현재 이집트 사태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동부 지역에 지금 때아닌 한파, 또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에 600억 달러 규모 이상에 국채 매입에 인한 글로벌 유동성 증대에 따라서 투기자금이 유입 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작년 12월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인데요. 특히 두바이유는 15일 99.29달러로 치솟은 바 있고 이에 따라서 08년 9월 8일 101.83달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집트 사태가 일단락되어서 어느 정도 진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만 소요사태가 중동지역으로 계속 확산 될 경우는 추가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베럴당 1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현재는 지배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 지금 우리의 수입원유 비율을 보면요. 전체 수입원유 가운데 중동산 비율은 전체 80% 정돈데요. 두바이유에 대한 의존이 높은 상황에서 비상대책은 마련하셨나요?
☎ 김도균 : 지금 우리나라 연간 870만 베럴에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중 80%이상이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를 필두로 해서 원유수입 상위 6개국이 사우디, UA,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 입니다. 다만 이런 의존도는 정부 원유수입 다 변화에 따라서 다소 완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서 08년도에는 86.3%, 작년에는 81.3%로 하향 조정된 바 있습니다. 현재 이집트 사태 일단락 등으로 운하 봉쇄 등 수급 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국내 소비수급은 이집트와 거래가 크지 않아서 별다른 문제는 없을 전망입니다. 참고로 작년에 대 이집트 석유 수입은 전무 했습니다. 다만 이집트 사태 영향이 중동 지역으로 확산 될 경우 국제 유가 상승 및 수급 차질이 발생 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현재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비축률을 방출하고 정유사나 석유공사가 보유한 해외 생산 원유를 우선 인수하는 대책도 세우고 있습니다. 소위 지식경제부에서는 중동지역 정세불안이 안정화 될 때까지 석유수급비상대책반 반장은 에너지산업정책관입니다. 를 운영해서 향후 국제석유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앵커 : 기름을 너무 많이 쓰는 구조도 바꿔 나가야 하지 않습니까?
☎ 김도균 : 네, 향후에는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 건설업계도 지금 비상이죠? 2009년 기준으로 중동이 차지하는 해외 수주 비율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데요. 당장의 피해는 없나요?
☎ 김도균 : 이번 소요 사태로 건설 프랜트 연기 및 피해가 있다는 그런 직접적인 정보는 없습니다. 정부도 이집트 사태가 건설 업계에 단기간 내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은 제한 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UA, 리비아 , 알제리 등 중동 지역 수급 또한 큰 영향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 이집트에서 정부 공약 사업들이 불투명해지면서 신규 플랜트 발주가 중단되고 대규모 건설 계획을 연기하고 있다던데요? 이런 기업들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 김도균 : 지금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불안 리스크로 작용할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경제도 물가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동 정상 프랜에 따라서 국제 유가 상승이 국내 유가를 변형 할 것으로 예상 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겠습니다.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저희 기업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수출 기업 경우에 수출국을 다 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중동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중동 지역에 치중하던 기업들은 다른 세계로 눈을 돌려서 수출을 다변화하는 방향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방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 전 세계적으로 수출 다변화하자고 해서 중동지역 찾아갔는데 중동에서도 다른 곳으로 찾아가야겠네요?
☎ 김도균 : 저희가 신흥시장으로 중동시장을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공략을 해 왔는데 일단 이런 사태가 발생할 당시는 불안성이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당분간 다른 지역을 봐보는 그런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 다른 한편으로 우리나라가 G20을 주도한 국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러한 중동 변화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느냐. 라고 하는 얘기도 있는데요. 이런 점에서 고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김도균 : 우리나라가 2010년에 G20정상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리더쉽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동국가 등과 협력 파트너쉽 확대를 통해서 잠재적 수출 시장에 교두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흥시장이 우리 핵심시장이자 전략적 파트너임을 인식하고 작년 수출 세계 7위라는 커다란 성과를 거둔데 있어서 올해 무역 1조블 달성하기 위한 기반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다각적인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G20정신을 살려서 지금 위기가 있긴 합니다만 신흥국가에 동반 성장을 적극 모색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 실천 과제로써 도약하는 신흥시장과 파트너쉽 강화를 수립해서 신흥시장별 맞춤형 시장 수립 등 진출 다 각화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앵커 : 민주화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선배거든요. 이 나라 30~40년씩 장기집권 했던 사람들 얼마나 가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민주화 경험도 가르쳐주고요.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리스크로 알려주고 그것에 경제적으로도 연결이 되서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기회가 될지도 모르죠. 정부에서는 어떤 계획을 내 놓고 실천하실 계획이신지 마지막으로 정리해 주시죠.
앵커 :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가 민주화 및 경제 발전을 중동국가보다 먼저 했다는 관점에서 저희 쪽에서는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했던 경험을 해외에 알려주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발전 코스를 그런 나라들이 답습을 하면서 저희 쪽과 경제 협력을 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화 이후에 중동에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나 각종 기관시설 재정비 확충 등 새롭게 들어설 정부들이 추진할 사업의 수요가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중동국가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데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 변화 신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구해서 우리 기업들에게 전파하고 안정적으로 현지 진출하고 수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서는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게 해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도균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네, 지금까지 지식경제부 무역진흥과장이죠. 김도균 과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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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무역진흥과 김도균 과장>YTN 라디오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