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1기 상임위 마감
(뉴스파인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5일 지난 3년간의 1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이젠 그만 울겠다”고 선언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방통위에서 열린 1기 상임위원 환송회장에서 “눈물 때문에 1기 방통위가 ‘눈물의 방통위’가 됐는데 2기 때는 울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공식 석상에서 자주 눈물을 보였던 최 위원장은 “원래 50대가 넘어가면 눈물이 말라야 되는데 여전히 눈물이 많아 아내에게 혼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 다양한 개인능력을 갖고 일하다가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자리해, 때론 격렬하게 토론했지만 전체적으론 이해하고 화합한 시간이었다”면서 “상임위원 개개인의 개성을 감추고 조화롭게 일해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 위원장과 양문석 상임위원을 제외하고 이경자 부위원장을 비롯해 송도균·형태근 상임위원은 이날이 마지막 날이 됐다.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이 부위원장은 “지난 3년간의 전체회의 내용이 모두 기록으로 남아 있다”며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방송통신위원회 1기 상임위원들의 모든 것이 역사가 됐다. 이제 우리들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평가해달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함께 퇴임하는 형 상임위원은 “2기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조화와 협력으로 함께 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송 상임위원도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3년동안 1기 상임위가 부족한 모습도 많이 보였다”면서 “애정어린 마음으로 2기 상임위로 보아달라”고 당부했다.
양 상임위원은 “(의사 결정) 속도에 관해서는 협조하겠지만 그 방향에 있어서는 내야 할 목소리를 내겠다”고 화답했다. 양 위원은 임기가 남아 최 위원장과 함께 2기 방통위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최 위원장을 비롯 홍성규, 신용섭, 김충식, 양문석 2기 상임위원들은 오는 28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29일께 방통위 실·국·과장 전원이 모인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결정을 위해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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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이젠 그만 울겠다 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