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헌 당규를 개정해 대권 주자도 당권을 맡을 수 있도록 선출당직-대선주자 분리 규정의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뉴스파인더)이는 4.27 재보선 패배에 따른 현 최고위원들의 총사퇴로 조기 전당대회가 실현될 경우 여권 내 잠룡들도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정 전 대표는 “과거와 같은 관리형 지도체제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한나라당의 미래를 새롭게 이끌 추진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관련 규정을 보면 대선에 나갈 후보들은 1년 반 전부터 선출직 당직에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며 “많은 분들을 당직에서 금지시키는 것이 합리적인 규정인가 생각했었다”라고 현 규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정 전 대표는 “당권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 말고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한나라당은 위기에 처했다”며 “이대로 가면 더 이상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으므로 창당에 준하는 새로운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국민의 사랑을 되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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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당권-대권 분리 규정 없애자…당권 도전 나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