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으로 총선 출마, 한나라당 입·탈당 반복
(뉴스파인더)5·6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첫날인 2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서 후보자의 쌀 소득 보전 직불금 부당 수령 의혹을 집중 추궁한 데 이어 오후에는 서 후보자의 과거 ‘갈지(之) 자’ 정치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강봉균 민주당 의원은 서 후보자의 과거 한나라당 공천 신청 경력을 거론하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 고향(청원)을 왔다갔다 한 게 아니라 정치적 뜻을 품고 선거에 나가려고 그런 것 아니냐”며 “농사 짓는 시늉을 한 것을 가지고 순수하게 농사를 지으려고 했다고 과장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효석 의원도 “후보자는 차관을 그만 둔 이후에 순수하게 농업과 농촌을 위해 일을 해왔다고 얘기하지만 정치적 행보를 보면 복잡하다”며 “서 후보자의 임명은 전문성에 대한 평가보다는 정치적 영당을 앞세운 보은인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서 후보자는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이후 2006년 2월 한나라당을 입당해 청원군수 후보에 도전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면서 “같은 해 한나라당을 탈당했다가 2008년 총선에 다시 한나라당 총선 후보로 도전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후보자는 “고향에서 선출직 공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나보다는 조직, 조직보다는 국가를 위해 일해 왔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서 후보자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겸임교수와 한국농어민신문 사장 등을 지낸 2007년과 2008년 각각 35만 9,150원, 23만 9,210원의 쌀 직불금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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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갈지자 정치행보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