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산공장 故 박종길 열사여,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에서 다시 부활하시라
이 한목숨 던져서라도 노조탄압 분쇄에 앞장선다
민주노동당은 10일 논평에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동안전보건위원 고 박종길 노동자의 유서에 담긴 피맺힌 절규이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조합간부인 故 박종길 노동자가 9일 오전 8시30분 회사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을메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로인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아산공장 라인을 중단시켰다. 1996년아산공장 준공 이후 최초의 일이다.
이 사태를 바라보는 노조집행부의 판단은 故 박종길 노동자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전 조합원의 문제이며 노동현장에 대한 정권과 현대자본의 탄압이 도를 넘는 수준이라고 판단한것이다.
이 정권이 타임오프를 시행한 본질 현장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故 박종길 노동자의 죽음으로 밝혀진 바와 같이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에 대한 개정 노조법 시행은 철저히 노조탄압의 수단으로 활용됐다.
故 박종길 노동자는 노동안전보건위원이자 근골실행위원이었다. 회사는 고인의 현장노동자들의 근골격계관련 상담업무도 근무지 이탈 등으로 탄압하고. 참으로 분노스러운 일이다. 비전임자의 기본적인 노조업무조차도 타임오프를 빌미로 노조활동 자체를 방해했다. 이것이 이 정부의 반노동정책의 추악한 본질이다.
공교롭게도 어제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홍희덕의원을 비롯하여 민주당 환노위 위원들이 주최하고 야4당-양대노총 노동대책회의가 주관하는 노동 3권실현을위한 노조법개정방향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서 타임오프 시행이 갖는 근본의미와 이 정권과 자본의 의도가 노조활동에 대한 통제와 탄압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고인이 되신 박종길 노동자는 누구보다도 실천적으로 현장노동자들의 보건안전과 근골격계로 고통을 호소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했던 노동자였다고 한다.
민주노동당은 고인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당면한 장례대책위의 요구실현과 노조법전면재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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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산공장 故 박종길 열사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서 부활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