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현오
국제외교안보포럼 조찬 강연회 논평에서
미래의 남북관계, 아니 오래지 않아(?) 불어닥칠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 자유대한민국 주도의 통일과제와 관련해 북한 당국에서 경제 관료로 일하다 탈북한 전 체코 주재 외화벌이 사업 담당 김태산 사장은 왜 한국에서 통일과 관련해 탈북자들을 배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갸우뚱해 하며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밝혔다.
독일통일 20년이 지나면서 우리사회에서 '통일'논의 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지만 정작 김정일의 독재 학정을 고발하며 북한사회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관련 사항들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탈북자들을 도외시하고 있는데 대한 이유 있는 외침이다.

▲ 533차 국제외교안보포럼에서 통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는 김태산씨. 그는 우리 사회 통일 논의에 대해 따끔한 비판을 가했다. ⓒkonas.net
탈북 인사인 김태산 북한사회연구원 부원장은 13일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박 사) 조찬 강연회에 참석해 통일논의와 관련한 논평을 요청 받고는 대한민국의 많은 지식인 학자 전문가들이 통일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논의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북한사회를 잘 알고 있는 탈북자들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로서 문제가 있다고 뼈있는 말을 쏟았다.
김 부원장은 통일을 하자면서 왜 북한사람은 배제하고 자기들끼리만 논하느냐며 손바닥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않느냐? 그런데 교수, 학자들이 자기들끼리만 논하는 것을 보고 탈북자들이 뭐라고 하는 줄 아느냐? 놀고 자빠졌네'하고 말한다"고 실질적인 논의를 기피하는 문제들을 꼬집었다.
김 부위원장은 남한사람들이 살기 위해서는 북한으로 가야하고, 대륙으로 뻗어 나가야 한다"며, 일본의 한국에 대한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여러 가지 얽히고 있는 점을 들며 일본 또한 대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이것을 남한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통일이 되면 북이 남한 사람을 살리게 된다"며 북한의 시장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일부 계층에서 통일비용'을 문제삼아 통일을 비판적이고, 회의적 시각으로 보고 있는 점을 비판, 왜 그리 한심하냐, 통일은 절대로 손해가 아니라 남한이 사는 길이 통일이다. 김정일이 죽고 개혁 개방되면 우리나라를 살린다. 지금부터 잘 준비해 해야한다"고 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독일 통일에 대해 하늘이 준 것이 아니다며 미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의 소련 압박과 이해, 독일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이 가져온 결실임을 강조하고는 미국의 영향력과 역할, 우리 사회의 노력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통일을 위해 우리 사회가 북한 주민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투명성이 제고되지 않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등이 미치는 문제점을 적시하기도 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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