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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운항금지 조치…월북 가능성
서울지검 공안1부는 18일 종북 카페로 잘 알려진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이하 사방사)에 가입해 활동한 혐의로 대한항공 현직 조종사 김모(45)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하드디스크 및 관련 문건을 압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사이트 캡쳐.
(뉴스파인더)검찰은 김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한편 항공사 측에 김씨의 항공기 운항 금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항공사측은 김씨를 비행기 조정 업무에서 일단 배제하고 수사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이 결정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국항공대 출신인 김씨가 해당 카페에 지속적으로 북한체제를 옹호하고 선전하는 글을 올려온 사실에 주목하고 김씨가 항공기를 몰고 월북 할 가능성을 대비해 항공사측에 비행금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방사는 지난 6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황모(43)씨가 개설한 카페다. 당시 황씨는 재판 도중 ‘김정일 장군 만세’를 외쳐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주 검찰은 사방사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보관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회원 명단과 구체적인 종북 활동에 대해 수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카페 회원 650명 중 600명가량이 핵심 회원으로 밝혀졌으며 이중에는 육군3사관학교 출신 현직 장교와 대기업 직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수사기관의 요청으로 접속이 차단된 네이버의 사방사’카페 대신 다음에 임시사방사’라는 카페가 개설돼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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