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4대 쇄신 로드맵 발표…총선 출마 여부는 즉답 피해
(뉴스파인더)홍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여당 대표로 22만 당원들에게 선출됐다. 자리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무책임하게 대안없이 대표를 그만두고 나가버리면 당 대혼란이 초래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기획단 조기 구성 ▲재창당준비위 구성 ▲당 정강정책 근본적 재검토 ▲범여권 대동단결을 제시 등 ‘4대 쇄신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내년 2월 14년 전통의 한나라당을 허물고 당을 새롭게 재건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력투쟁’과 상관없는 인명진 목사 등 당 밖 인사들의 비판에 대해선 “밖에서 말씀하신 분들 중에 특정 정치인과 연계된 분들의 말씀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인 목사가 원희룡 최고위원의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는데다 원 최고위원이 인 목사의 갈릴리 교회 신자임을 꼬집은 것이다.
본인의 내년 총선 불출마 의향과 관련해선 “자기희생이라는 것은 불출마 뜻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그걸(불출마) 포함해서 모든 사람이 자기희생을 할 각오를 해야 당이 살아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민본21에서 재창당의 전제조건으로 홍 대표의 거취문제 거론했다.
집권여당 대표로 22만 당원들에게 선출됐다. 자리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무책임하게 대안없이 대표를 그만두고 나가버리면 당 대혼란이 초래된다. 대안 마련될 때까지는 대표직 정상적으로 수행하겠다.”
-재창당 준비위 등 각위원회의 인적구성은 어떻게 되나?
당내외 인사들로 구성하겠다. 최고위원들과 당 지도부와 의논해서 결정하겠다.
-권력투쟁’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다. 어제 최고위원들의 사퇴를 ‘권력투쟁’으로 보는 어떤 인식도 반영됐다고 보인다. 당 밖에서 인명진 목사 등도 홍 대표 체제 비판하지 않나. 그런 사람들은 권력투쟁과 상관이 없는데.
당내 권력투쟁이다. 공개적으로 대답하지 않겠다. 사적으로 대답하겠다. 밖에서 말씀하신 분들 중에 특정 정치인과 연계된 분들의 말씀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또 당내 권력투쟁이라는 말은 어제 중진 의원 입에서 나온 말씀이다.”
-일반 의원들의 의견도 반영하는 과정이나 절차 등을 마련될 수 있나?
필요하다면 하겠다. 범여권 통합작업과 같이 가야할 것이다
-대선주자들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당헌당규 고치겠다고 했는데 당권대권 분리도 포함되나?
렇다. (사퇴규정이) 1년 6개월로 돼 있는 당이 상당히 어려운 지경에 처했기 때문에 그것은 총선에서 실질적인 지도부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고 본다.”
-재창당이 먼저인지, 공천작업이 먼저인지.
재창당 위해선 공천절차가 일찍 완료돼야 한다. 1996년도 민자당에서 신한국당으로 재창당할 때 이미 사실상 공천 절차가 완료되서 그날 공천 후보자 대회하고 재창당대회를 겸해서 했다.”
-자기희생이면 본인의 불출마도 고려하는 건가.
자기희생이라는 것은 불출마 뜻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그걸(불출마) 포함해서 모든 사람이 자기희생을 할 각오를 해야 당이 살아날 수 있다는 뜻이다.”
-재창당 준비위에 본인이 들어가나.
당 대표는 (참여)하지 않는다.
-일부 언론에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만났다던데 사실인가. 오늘 발표에 교감이 있었나.
1시간 만났다. 의총 도중에 잠시 보자해서 만났는데 만난 목적은 내가 원내대표할 때 임 실장이 정책위의장을 했다. 예산 처리 문제가 시급. 서민예산증대, 최고세율구간 청와대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아보기 위해 만나고 바로 여의도로 왔다. 당에서 일어나는 사태, 일은 당에서 책임지고 할 일이다. 당 대표가 할 일이다. 청와대는 개입할 수도 없고 못하도록 내가 대표되고 난 뒤부터 당의 일은 청와대와 상의하지 않는다.”
-공천을 한나라당에서 하고 출마는 재창당한 당에서 하게 된다. 또 당헌당규 개정작업은 한나라당에서 하고 규정적용은 새 당에서 하는 것인가?
소장파 등 일부에서 얘기하는 당 해체문제…. 당 해체 후 창당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하면 지방 수십년 동안 내려 온 당 재산들이 국공유성이 된다. 말하자면 돈이 한 푼도 없는 상태에서 당을 만들어야한다. 부정부패로 모은 재산도 아니고 지난 대선 자금 수사 때는 당사와 연수원 국가에 헌납했다. 그때는 한나라당 지도부에서 부정부패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과거에 민자당에서 신한국당 재창당할 때 소위 민자당 모태로 해서 외부에 있는 신진인사들을 대거 들어오게 해서 신한국당으로 재창당했다. 당헌당규 개정도 결국 새롭게 바뀌는 그 당의 당헌당규를 미리 개정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름으로 공천작업을 하지만 이미 재창당할 당의 후보로 이미 내정해놓은 것이다.”
-복지 확대’를 새 당에서 할 경우, 과거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관세 부분 배치가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 결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 있는데.
복지 예산 확대보다는 서민과 소외계층 위한 예산 확대다. 이미 1년 반 전부터 정부가 서민정책을 추진해왔고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서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지더라는 정책 추진하고 있다. 그 정책과 전혀 배치되는 예산편성은 아니라고 본다.
| 
홍준표 대안 마련될 때까지 대표직 수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