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응한 미-한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사실상 확인했다고 미국 소리 방송이 보도 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두 나라가 서해와 동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이는 천안함 사건에 대응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렐 대변인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두 나라 외교.국방 장관 회담에서 이번 훈련에 대해 논의하고 승인할 것으로 보이며, 곧이어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기본적으로 방어훈련의 성격이지만, 북한에 분명한 전쟁 억지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이 날 정례 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서울 방문 중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하고, 한국전쟁 참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미-한 외교.국방 장관 회담에 참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