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는 탈북자에 대한 처벌을 끝내야 한다고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말했다.
미국소리방송에 따르면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탈북자에 대한 이웃나라들의 보호를 지난 12일 거듭 촉구했다.
More Sharing Services.....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12일 제19차 유엔 인권이사회가 개최한 북한인권 상호대화(Interactive Dialogue) 에서 탈북자들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녹취: 로버트 킹 특사] “We share the special Rapporteur’s deep concerns about the plight of refugees and asylum seekers from the DPRK…
미국은 탈북 난민과 망명 희망자들의 열악한 상황에 대한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킹 특사는 그러면서 북한 정부는 탈북자와 가족들에 대한 처벌과 감금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킹 특사는 또 북한에 억류돼 있는 아내 신숙자 씨와 두 딸 혜원, 규원 씨의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인 오길남 씨 문제를 언급하며, 이 사안에 대한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특별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취: 로버트 킹 특사] “We share the Special Rapporteur’s specific concerns about the case of Oh Kil-nam and his wife, Shin suk-ja and dauthters..
오길남 씨 가족의 조속한 재결합을 북한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킹 특사는 그러나 북한 정부가 지난 해 5월 식량 평가를 위한 자신의 방북을 허용한 점, 또 다른 회동에서 미국과 인권에 대해 논의한 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며 이런 인권 대화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이어 북한 당국과 미 적십자사 사이에 이뤄진 이산가족에 대한 약간의 진전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에 대해 보다 큰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이날 보고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이 상당히 악화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녹취 다루스만 보고관]: “I believe that there has been a significant deterioration in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the country..
표현과 이동 등 기본적 자유 뿐아니라 식량과 사법권 보장, 탈북자 상황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인권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북한의 새 지도부가 이런 인권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다며, 최근의 권력승계를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개혁 노선을 채택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특히 북한의 이웃나라들에게 탈북자 보호를 강력히 촉구했다.
[녹취: 다루스만 보고관] “I reiterate my deep concerns with regard to safety and protection..
탈북자는 여러 국제원칙들을 적용했을 때 난민으로 처우 받아야 마땅하며, 이웃나라들은 이에 따라 탈북자들이 원하는 나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한국의 박상기 제네바 주재 대사와 유럽연합 등 서방국 대표들 역시 탈북자들에 대한 이웃나라의 보호를 촉구했다.
중국 대표는 그러나 탈북자는 단지 경제적 이유로 도강한 불법체류자일 뿐이라며 이를 정치화, 국제화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서세평 제네바 대표부 대사도 다루스만 보고관의 보고서는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라며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연합과 일본은 오늘 회의 결과를 토대로 곧 북한인권 결의안을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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