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야당 지도자인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암살됐다고, 부토 전 총리 보좌관들이 말했다고 미국 소리방송이 보도했다.
부토 전 총리가 암살된 자살폭탄공격 현장에서 한 남자가 절규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서방 언론들은 부토 전 총리가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공격 때 당한 부상으로 사망했다.
부토 전 총리는 라왈핀디 시의 한 공원에서 자살 폭탄이 폭발할 당시 연설을 하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10월 부토 전 총리가 망명생활을 끝내고 귀국할 때 카라치에서 열린 부토 전 총리의 귀국 행렬 중 2건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수 십명이 부상했다.
이보다 앞서, 라왈핀디 시 인근에서 열린 정치 집회 도중에 무장괴한들이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 지지자들에게 발포해 적어도 4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경찰이 밝혔다.
이날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샤리프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이번 폭력사태와 관련해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 관계자들을 비난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의 파키스탄 무슬림 리그 Q 당은 그같은 비난을 일축하고 샤리프 전 총리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는 내년 1월 8일 열리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얻기 위해 파키스탄 전역을 여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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