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 30-31일 MBN 뉴스와이드,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인수위 인선 논란 등 정치권 현안 분석
[뉴스파인더]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2012년 마지막 날인 31일 MBN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박근혜 당선인과 안철수 전 교수를 올해의 정치인으로 꼽았다.
양 회장은 “올해의 정치인은 박근혜 당선인과 안철수 전 교수”라며 “박 당선인은 두말할 필요 없이 (모든 험난한 과정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이고, 안철수 전 교수는 안철수 현상으로 요약되는 새 정치에 대한 바람이 강타해 지금까지 불고 있고, 앞으로도 불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 현상이란 새 정치에 대한 염원을 담아내는 노력을 지금 양당이 하겠다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국민이 주시하고 있다”며 “박 당선인이 취임 후 새 정치를 위해 나설 것이고 개혁바람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MBN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쳐.
양 회장은 또 박 당선인이 선거의 여왕’이란 별칭답게 모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박 당선인의 정치신념을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은근과 끈기라는 민족성처럼 박 당선인은 지난 15년간의 정치인생을 통해 그런 모습을 보이며 역경을 극복하고 희망의 정치를 해온 종합적 결과”라며 “또한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후광이 없었다면 단적으로 말해 오늘의 박근혜 당선인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20대부터 정치통치권 영역의 역할인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국정에 대한 이해도와 수용도가 높은 분”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박근혜식 정치로 흡수돼 좀더 세련된 방향으로 국정철학을 가지고 이끌 능력자”라고도 했다.
양 회장은 북한 미사일 문제가 부각되고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면서 강조되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박 당선인이 훌륭히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 질서가 급변하면서 북한 핵문제, 중국과 일본 영토문제, 독도 문제 등 이런 부분들이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어떤 남성대통령보다 긴밀하고 통찰력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동북아외교 중심에 서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재 수석부위원장의 해수부 발언은 사견이겠지만 좀 더 신중 기했어야”
한편 이에 앞서 양 회장은 30일 MBN 뉴스와이드 방송에서는 다소 늦어지고 있는 인수위 2차 인선 문제와 관련해 “인수위는 정치행위를 하는 조직이 아닌 행정행위를 하는 조직으로, 기한도 한시적 2개월이라 충분히 검증할 시간도 부족하고 인원도 많기 때문에 국세청과 국정원 등의 도움을 받아 최소한의 검증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인수위 명단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시끄러웠던 점, 고소영 인사라고 과도하게 인수위를 흔들었다는 점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인선 발표가 늦어지는 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보완도 하고 검증도 하는 단계일 것”이라며 “그러나 검증은 민주사회에서 기초적인 부분이라는 원론적인 부분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 MBN뉴스와이드 방송화면 캡쳐.
양 회장은 박 당선인이 모든 것을 아우르겠다는 취지로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와 청년특위를 통해 호남 인사를 배려하고 취약계층인 청년층을 염두에 둔 점은 긍정적이지 않느냐는 앵커의 질문엔 적극 동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100% 통합이라는 기초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좋다”면서도 “그러나 김경재 수석부위원장의 해수부 발언은 사견이겠지만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 인수위는 정치행위를 하는 조직이 아니라 행정행위를 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인수위가 청와대 내각으로 옮겨가는 문제에 대해선 “거의 전부 들어가는 건 맞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며 “그러나 박 당선인의 정책 청사진을 만든 것이 인수위이기 때문에, 적어도 로드맵을 가지고 박근혜 정부 기본 골격을 만들기 위해 일정 정도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당, 종양 도려내지 않고 친노니 비노니 따지는 것 자체가 국민 냉소 불러일으켜”이와 함께 양 회장은 공기업 인사 논란 등 임기 말 대통령의 인사 문제에 대해 “대통령 권한제한에 지나치게 신경쓸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사면복권 등 재임 기간 중 헌법에 따라 자신이 책임지고 행사하는 권한에 대해 과민하게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며 “그렇게 시시콜콜하게 조그마한 것까지 지적한다면 대통령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권한까지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환경적으로 감시하고 강조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양 회장은 대선 패배 후 곧바로 정치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문 후보에 대해선 “힘을 보태겠다고 하는데 역할 자체의 동력이 떨어졌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친노체제로 패하고도 이해찬 박지원 조합으로 외부 친노세력과 합쳐 또 대선에서 패배했다. 이런 일련의 행태가 몇 번이나 되풀이되는데도 이대로 민주당을 놔두면 죽게 된다”면서 종양은 도려내고 괴사시켜야 한다. 창조적 파괴로 민주당은 환골탈태해야 한다. 지금 친노니 비노니 따지는 것처럼 비춰지는 모양새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 굉장히 냉소적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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