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한화갑 두 사람이 장관자리 딱 차고앉는 것도 속 보이는 짓-김경재 전 의원(18대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대통합 인사 아직은 미흡
- 박근혜 대통령 인사. 정치 진행따라 가장 이너서클 (안에 있는) 사람이 두 세 번째로 밀리는 형국될 것.
- 박근혜 대통령 . 6개월 지나면 진면목 나타날 것
- 한광옥, 한화갑 두 사람이 장관자리 딱 차고앉는 것도 속 보이는 짓
- 안철수 당선될 것.
- 안철수 당선 되면 대통령 후보로 자격 있는지 참담하게 가혹하게 검증받을 것
- 민주당, 중도서민층 입장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장래 없어.
- 민주당.(좌클릭) 냉정하게 끊어야만 앞날 있어.
앵커; 새 정부 각료들의 인선 발표가 사실상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내정자들 경력이며 자질 문제 논란을 빚고 있죠. 그런데 좀 유심히 지켜봐야 할 대목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강조했던 인사대탕평이 과연 이루어졌는가, 여기에 대한 문제 지적도 있습니다.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는 새 정부 인선 그리고 정국현안과 관련해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신 김경재 전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경재;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자, 인선 마무리가 되고 있는데요. 사실 전화드린 주 이유인 이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대탕평인사에 대한 강조가 꽤 있었는데 현재까지 인선 결과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김경재;
대통합 인사에는 아직은 미흡합니다. 그러나 이제 대탕평인사는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동안 박근혜 후보캠페인에 가담했던 한광옥 씨나 한화갑 전 대표, 저를 포함해서 이런 사람들은 여기에 온 것이 개인적으로는 장관 자리 하나 따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의 명분은 소위 천하대통합이기 때문에, 국민대통합이기 때문에 그 명분을 가지고 있고 그 명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박 대통령이 끊임없이 국정을 잘 하시는지를 지켜보고 또 선의의 충언도 드리고 현재 인사 분석을 자세히 해 보면 대탕평이라는 것이 주로 호남사람이 얼마나 등용되느냐 하는 것으로 이야기 되는데요. 한 87명중에 9명 정도가 되는 것으로 분석이 되더라고요. 현재 호남에 살고 있는 사람들, 인구수에 비하면 그렇게 적은 대표성은 아닙니다. 소위 레프리센테이션으로 따지자면.
앵커;
인구대표성으로 볼 때요.
김경재;
네, 정치적 비중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커졌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도 일부러 이야기하자면 핵심에 광주 전남북 출신이 핵심에 한 사람씩 들어가 있습니다. 광주에는 김장수 실장이 계시고.
앵커;
네, 국가안보 실장.
김경재;
네네, 전남에는 이정현 정무수석, 전북에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이렇게 있기 때문에 크게 부족하지는 않는데 다만 그 분들이 다 친박의 핵심이죠.
앵커;
그렇죠.
김경재; 그
래서 이제 호남 출신 중에서 친박 핵심이 아닌 사람들이 앞으로 조금 더 충원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 요직도 요직 나름인데요. 이른바 4대 권력기관장 이렇게 부르는 자리 있지 않습니까? 우리 시민생활에 아주 직접적으로 영향이 많은 경찰청장, 검찰총장, 국세청장 등 말이에요. 여기에 영남도 포함해서 영호남출신이 한 명도 없다는 것, 또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4대 권력기관장 중에 호남인사가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김경재;
글쎄, 그것도 제가 개인적으로는 크게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선 4대 권력기관장은 핵심 중에 핵심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가장 믿어야 할 사람이고 저도 그 중에 하나쯤은 들어가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뭐 특별한 이유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논거에서 이야기 하자면 임기가 보장되어 있는 다들 중요한 권력기관장도 교체가 되었던 것은 그 나름의 불가피한 어떤 배후의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불가피한 배후의 이유가 뭘지, 김경재 의원의 생각을 좀 듣고 싶은데요.
김경재;
아니, 뭐 파워스트럭쳐라고 할까요? 권력구조 그런 문제도 있을 수 있고 그 조직 가운데, 사이에 문제도 있을 수 있고 또 꼭 어떤 특정한 사람을 예를 드는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그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점이 있을 수 있고요. 저는 불특정한 이유가 튀어나오지 않았을까, 이것은 순전히 제 짐작입니다. 그런 것이 있어서 대통령께서는 그 나름대로 설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전혀 근거없이 약속한 것을 갑자기 안 해버리거나 그런 분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것은 개인의 명예가 있고 하기 때문에 자세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런 것이 아닌가, 그냥 짐작만 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나타나겠죠.
앵커;
네, 그런데 결과를 놓고서 이렇게 드는 생각이 있을 수 있는데 과연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은 어떤 것이다,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김경재;
한 마디로 말하면 소통과 신뢰의 문제라고 봅니다. 신뢰.
앵커;
신뢰요.
김경재;
그러니까 이제 그 부친, 모친과 부친이 연이어 비명에 가시고 그리고 그 다음에 청와대를 물러나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유리방황하는 그런 고난의 세월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개인적으로는 신뢰를 아마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국내외나 국외나 전 세계를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나름대로 국정에 대한 꿈과 기획 이런 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우선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자기의 그 프로그램을 진행시켜 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참모가 필요하지 않았나,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뭐라고 할까, 제 1라운드, 가장 가까운 이너써클이 있고 두 번째가 있고, 세 번째가 있고, 저희들은 세 번이나 네 번째 써클에 있다고 봐야죠. 그런데 앞으로 정치가 진행됨에 따라서 세 번째 써클에 있는 사람이 두 번째나 첫 번째 써클로 또 이동이 가능할 수도 있고 또 가장 이너서클에 있던 사람이 두 번째나 세 번째로 좀 밀리는 형국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용인술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평가하신 신뢰가 기준이라는 말을 조금만 좀 넓게 생각을 해 보면요. 국가를 운영하는 여러 중요한 자리에 있는 분들이 자기 사람으로 채워진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어요.
김경재;
그렇습니다.
앵커;
네, 이 부분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경재;
그것이 이제 천하의 탕탕평평이라는 단어에는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제 크게 얘기해서 대통령의 임기가 한 270주, 그렇죠? 주로 1년을 25주로 보자면 한 270주인데 이제 4주가 지났습니다. 한 달이 지났기 때문에 그 동안 새로운 체제를 마련하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고난과 고뇌를 겪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 6개월쯤 지내보면 박근혜 정치의 진면목이 나타나리라고 봅니다. 만약 그 때 비판할 대목이 있으면 국민들이 사정없이 비판해 주시고 만약에 비판하는 대목이 옳은 것이 있다면 대통령께서 또 그것을 고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처음은 우선 그 프로그램을 가는 것을 당분간‘자, 우리 박통이 어떻게 하는지 보자.’하고 시간을 주시는 것이 옳은 방법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하여간 인선의 큰 틀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고 답을 들은 셈인데요. 반복되는 내용입니다만 호남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후보시절의 말씀을 포함해서 인구대표성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호남지역 혹은 호남 출신 인사들의 어떤 특성이 있거든요. 가령 김경재 의원같은 경우도 해수부는 호남에 유치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한 바도 있지 않습니까?
김경재;
네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런 측면에서, 지역배려라는 측면에 대한 아쉬움, 서운함 같은 것은 정말로 없으십니까?
김경재;
아, 있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실망하거나 그럴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또 많은 사람들이 불초 저를 포함해서 한광옥, 한화갑 이런 분들도 한 자리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덕담삼아 말씀을 해 주시는데 한광옥이나 한화갑 이 두 분은 명색이 대표를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디 장관자리를 딱 차고 앉는 것도 좀 속 보이는 짓이라고 보여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화갑 전 대표의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캠프에는 가담하지 않고 지역공약 이행을 약속받는다는 조건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한 발쯤 담그고 있는 것이지 적극적으로 총대를 맨 것은 아닙니다. 한광옥 전 대표는 정치적 타협과 화해로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뛰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광옥 전 대표가 어디 장관을 한다거나 청와대 수석을 한다거나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갈 수 있는 자리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석이나 무슨 차관을 할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런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자꾸 관심을 가지는데 저는 두 사람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박근혜 캠프에 앞장서서 보병으로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정치에 상처도 좀 받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앞으로 대통합이라는 명분을 놓치지 않고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엊그제 무슨 여론조사를 보니까 우리 국민의 여론이 51%가 국회를 불신하고요. 그리고 특히 경상도에서는 계층에 대한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호남에서는 지역균형의 문제, 그리고 강원도에서는 이념분쟁,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특히 그 중에서 호남은 계층과 지역과 이념이 가장 집중적으로 융합되어 있는 곳입니다. 가장 심각하죠. 요새 왜 호남 지역에 진보파들의 진출이 아주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데로, 그런데도 호남문제를 이념적으로, 지역발전문제로 그리고 계층의 위화감을 없애는 이런 세 가지 측면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앞으로 국민통합, 나아가서 전 국민적인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첩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열심히 이 일을, 자리 같은 것을 따지지 않고 열심히 노력할 작정입니다.
앵커;
네, 입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좀 짧게 의견만 좀 듣고 싶은데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하고 현오석 기재부장관, 경제부총리 후보자죠.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된 가운데 과연 이 분들에 대해서 박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다들 궁금해 합니다. 김경재 의원 의견은 어떠십니까?
김경재;
대통령의 생각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제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었으니까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확고한 입장을 발표하시리라고 생각을 하고 이와 관련해서 제가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사회의 엘리트를 발굴하는 데 소위 명예냐, 재물이냐 하는 두 가지 선택이 있는데 여기의 딜레마는, 문제는 제물이나 경제적 능력이 많이 있는 사람이 자기 홍보를 더 잘 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재능과 기술이 많이 있는 인재가 수없이 많이 있으면서도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자기 PR을 제대로 못 해서 인재등용에 제외되는 경우가 허다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는 인재를 광범위하게 스크린하고 또 뽑을 수 있는 그런 제도가 조금 더 확충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제가 예를 하나 들자면.
앵커;
아니, 그러니까 구태여 이렇게 허물이 많이 드러난, 제물과 관련한 허물이 많이 드러난 이 두 후보자를 선택해야 하느냐라는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김경재;
그런 것에는 그 외의 어떤 더 현실, 현상외적인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 또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국내외 안보상황의 문제, 미국과의 관계의 문제 그리고 그 사람의 개인적인 재능의 문제 이런 것을 다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개인적인 신상털기 문제는 사전에, 올라오기 전에, 올라오기 전에 특위에서 스크린 되어 가지고 그 다음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앵커;
미리, 미리 스크린이 되어야죠.
김경재;
네,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 사람들의 인격사례 같은 것도 없고 또 그런 것을 관심을 가진 분들은 아예 처음부터 아이고, 나는 여기 엄두도 못 내겠다고 스스로 포기하는 그런 것이 제도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입니다. 대통령이 잘 하실 겁니다. 두고 보십시오.
앵커;
김경재 의원하고 지금 새누리당 그리고 정부입장에 서서 지금 질문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수십 년 동안 김경재 하면 민주당사람입니다. 혹은 김대중 사람입니다. 그래서 현재 민주당 어떻게 보시는지 마무리 삼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김경재;
민주당이 흔히 하는 말로 위기가 기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대통령 선거 지나고 난 다음에 민주당이 그냥 거의 졸아가는 입장을 보여서 보기에는 안타깝고 그런데 마침 안철수가 등장해서 민주당이 스스로 자기 쇄신을 할 수 있는 좋은 찬스를 맞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안철수는 현재로 보기에는 앞으로 시간이 많습니다만 현재로 보기에는 우여곡절이 많겠지만 당선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안철수 후보가 진짜 당선이 되면 앞으로 4년 남짓 하는 기간 동안에 대통령 후보로써 자격이 진짜로 있느냐 하는 것을 아주 참담하게 가혹하게 검증받을 겁니다. 4년 후에는 말도 안 된다는 결과가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안철수는 농담 아니고 진짜로 가담한 셈이 되고 민주당으로써는 안철수 후보의 관계를 정확하게 해야만 다음번에 집권대안 세력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최근에 김재연, 이석기 의원들의 자격심사에서 동의하지 않았습니까? 중도서민층의 입장에 정확하게 돌아가지 않는 한 민주당의 장래는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중도로써의 이념전환, 그러니까.
김경재;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좌클릭에 대한 문제제기를 지금 하시는 거죠.
김경재;
네, 그러니까 냉정하게 끊어야만 민주당의 앞날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김경재;
고맙습니다.
앵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한 김경재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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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출발새아침] 김경재 전 의원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