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인터뷰입니다. 4.24 재보선으로 정치권 거성이라 불리는 정치인 3인이 국회에 들어오면서 이들의 활동과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무성·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여야의 정치재편, 또 이완구 의원의 역할론까지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는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과 정국현안 그리고 전망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정우택 : 네, 안녕하세요?
송정애 : 예, 우선 뜨겁게 떠오른 개성공단 문제.. 안 짚어볼 수가 없겠는데요. 지금 체류인원 전원귀환 조치가 내려졌죠. 우리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정우택 : 네, 지금 우리 정부에 기본 원칙은 대화로써 모든 것을 풀 어나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들로써는 북한이 바로 대화에 응해줄 것을 기대를 하고요. 또 우리가 8년 4개월 동안 개성공단을 운영해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오랫동안 해왔을 이 문제에 대해서 북한이나 남한이나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대화로써 원만하게 해결해야지 또 무력과 도발로써 어떤 감정으로써 해야 될 것이 아니다.. 전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지만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마지막 남북 접촉 창구, 대화창구가 모두 끊겨버린 셈이 되는데요. 왜 이런 결정을 했다고 보십니까?
정우택 : 이 문제는 결국은 지난 4월 9일날 북한이 먼저 근로자를 철수시킨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지금 북한을 보면 식자재, 의료품 반입마저도 봉쇄를 하고 있거든요. 또 26일날은 우리 정부가 실무회담도 제의를 한 바가 있습니다만 이것도 북한이 거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한의 진정성이 과연 이 개성공단으로 하여금 북한의 경제건설을 암울한 미래로 이끌 것이라는 것이 국제정세의 관망인데요. 이것에 대해서 북한이 과연 스스로 경제건설의 길을 봉쇄하는 길로 계속 가기를 원하는 것인지 그 진정성에 대해서도 지금 저희들은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정애 :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어떤 남북관계와 관련해 박 대통령식의 새판을 짜보는 계기로 삼으면 어떻겠습니까?
정우택 : 그것도 아마 여러 가지 정부에서 구상을 할 것입니다. 아마 이렇게까지 간 데는 앞으로 개성공단을 가지고 계속 또 표현이 이상합니다만 북한의 장난을 통해서 우리가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이런 모습에 어떤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니냐 하는 이런 생각도 지금 들고 있습니다.
송정애 : 네, 반면에 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한 지적도 있었어요. 그동안 대화제의를 놓고도 소통 부족으로 인한 혼선이 있었고요, 북측반응에 따라 너무 즉흥적으로 대처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우택 : 그건 북한의 대응에 따라서 우리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저희들이 여러 가지 대화 제시를 했고 또 실무회담까지 제시를 했지만 북한이 이렇게까지 가는 것에 대해서 계속 우리가 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이번에 박근혜 정부의 북한에 대한 원칙은 이런 부적절한 행동을 자제하고 또 스스로 핵에 대한 판단을 정상적으로 내렸을 때 소위 한반도 프로세스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자꾸 어떤 대결과 무력도발로 모든 것을 풀어나가려고 하는, 정상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때에는 저희들은 계속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개성공단이 이대로 폐쇄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정우택 : 그럴 가능성도 지금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저희들은 끝까지 대화를 제시를 하고 대화를 유도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최선의 노력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4.24 재보선 관련해서 또 말씀 나눠보죠. 새누리당의 성적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 정도면 무난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우택 : 네, 결과로 봐서는 원래 국회의원은 이번에 3곳이 아니었습니까? 당초에 여당 2곳이고 야당이 1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로 보면 표현이 이상하지만 본전치기를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고요. 또 결과가 예상된 결과였기 때문에 그렇게 큰 이변은 없었다, 이렇게 봅니다. 다만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민주당이 이번에 기초까지 다 해서 기초 쪽도 한 12곳을 했는데 선거결과가 전부 참패로 나타나서 한 명도 당선되지 않은 이변을 제 1야당이 나타냈다는 것도 이번 선거 결과의 특징이라고 봅니다. 다만 제가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한 평가를 좀 한다고 한다면 이번에 새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두 달 만에 선거를 치른 것 아닙니까? 한편으로는 힘을 실어주면서도 부산 영도나 충남 부여, 청양 같은 경우는 압승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힘을 실어주면서도 이 노원병 선거 같은 경우를 보면 한편으로는 새 정치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말라는 이런 메시지가 같이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송정애 : 말씀하시면서 민주당의 참패 지적을 해주셨는데요. 그런데 부산과 충청의 재보선 같은 경우는 당보다는 인물의 힘이 컸다, 이런 시각도 많거든요?
정우택 : 그런 점도 당연히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여튼 결과적으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이렇게 두 후보가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나왔었고 이런 데 우리 국민들이 힘을 보태주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송정애 : 예, 이번에 국회 입성한 국회의원 3인이 앞으로 정계 개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뜨거운데요. 우선 정계개편의 핵이라는 수식어까지 등장한 안철수 후보.. 향후 정치 영향력에 대해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우택 : 네, 이번에 노원병에서 당선이 되었지만 거기에 우리 새누리당 후보는 허준영 후보가 나와서 지역 일꾼론을 내세웠지만 결국 새정치를 내세운 안철수 의원한테 결국은 패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이것에 대한 어떤 정치적 관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지적하신대로 안철수 의원은 연구소 형태라든지 싱크탱크 정도를 꾸며서 그것을 기반으로 신당창당을 근간으로 삼아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야당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당장에 안철수 발 정계개편 가능성은 저는 적다고보고 있습니다. 왜그러냐면 아직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3년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민주당의원들이 소속정당을 떠나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라고 이렇게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예, 그런데 안철수 신당이 만약에 만들어진다면 새누리당 지지율을 추월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정우택 : 글쎄요, 그런데 지금 제가 판단하기에는 우리 새누리당에서 봤을 때는 설사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 거기에 입당한다 이런 데 대해서 세간의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직접적 영향은 굉장히 미미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과거 18대 국회 때 문국현 의원이란 분이 계시지 않았습니까? 이 때 거물급인 이재오 의원을 이기고 당선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새바람을 일으키고 또 문국현 의원이 본인 나름대로 정치적 관리도 잘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의도에 와서는 그 영향력이 굉장히 미미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재보선 결과라든지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을 감안할 때 지금 당장 정계개편은 아닐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일정 부분 민주당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애 : 민주당에는, 이라고 강조하시는데 그러면 새누리당에는, 어떻게..?
정우택 : 새누리당에는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직접적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네, 김무성 의원 때문에 여당 내 지도부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정 의원님도 최고 위원이시잖아요? 그렇습니까?
정우택 : 왜 긴장을 하죠? 우리에게 좋은 자산이 더 들어왔는데 더 환영하는 분위기이고요. 아까 말씀, 잠깐 세 거두가 들어왔다고 말씀 하셨지만 이 분은 우리 당의 원내대표도 지냈고 또 지난 대선 때 캠프 총괄 선대 본부장도 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 낸 분입니다. 앞으로 당청관계라든지 여야 관계에 있어서 소통이 좀 부족하지 않느냐, 이런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당청이나 여야 간의 소통의 윤활유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네, 김무성 의원으로 인해서 당청관계가 기존보다 진일보된 그런 모습을 보일 것이다?
정우택 : 네, 한 마디로 소통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표현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송정애 : 네, 그리고 이제 이완구 의원이요, 그리고 이인제 의원.. 정 의원님과 이른바 충청권 맹주라고 하던데요.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정우택 : 언론이 재밌게 만들어주시려고 하고 자꾸 싸움을 시키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스운 생각도 해봅니다만 이완구 의원은 저랑 15대 국회의원을 같이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5대, 16대.. 또 민선 4기 때는 그 분은 충남지사, 저는 충북지사를 해서 가는 길이 좀 비슷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서로 상호협력을 통해서 지역과 당을 위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같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라고 생각이 되고요. 또 시급한 우리 충청도 문제라든지 또 중부권의 문제, 또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 민생 문제, 안보문제, 경제문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치적 동반자로써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네, 다음 달 치러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지금 구도가 짜여졌는데요. 혹시 김무성·이완구 의원이 이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주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우택 :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번에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서는 누구의 영향력에 의해서 움직인다기보다는 국회의원 스스로 한 분 한 분이 어떤 분이 원내대표로써 지금 현 시점에서 또 앞으로 한 일년동안 원내를 이끌어갈 대표로써 적합한 인물을 선정하는 것이지 어떤 사람이 지금 누구를 찍으라고 그러는 데서 또는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지만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해서 거기에 따라간다고 하는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송정애 : 네, 그리고 이제 나오는 이야기가 원내대표 경선 전후로 해서 당직개편이 있을 것이다, 사무총장이나 지명직 최고위원 모두 이런 쪽 인물이다, 이런 구체적인 방향을 잡으신 것 같은데 그렇습니까?
정우택 : 네, 당직개편은 있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사무총장도 지금 경질될 것으로 지금 전망이 되고 있고요. 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명직 최고위원 두 분 자리가 있습니다. 저번에는 정무수석으로 간 이정연 정무수석하고 강원도지사를 지내신 김진선 지사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들어왔습니다만 두 분이 다 현재는 사직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제 지명직 최고위원 두 분을 소위 말 그대로 지명해야 하는데 한 분은 아마 호남 분이 될 것으로 확실화 되고 있고요. 한 분은 아마 현재로써는 강원도 쪽에서 찾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구체적인 인물도 지금 거론이 되고 있나요?
정우택 : 그렇습니다. 거론이 되고 있지만 소위 말해서 설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말하기는 조금 어렵겠네요.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우택 : 네,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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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