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인터뷰입니다. 오는 15일, 새누리당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사실 새누리당의 경우 경선 날짜는 이제야 정해졌지만 이주영-최경환 두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가 확실시 되면서 원조친박이냐, 신친박이냐,, 추대론이냐.. 경선이냐..를 놓고 뜨거운 신경전을 벌여왔었죠.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르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요, 이 시간에는 이주영 의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이주영 : 네, 반갑습니다.
송정애 : 경선날짜가 확정됐습니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시지 않으신 거죠? 언제쯤 하실 예정입니까?
이주영 : 오늘 추경이 처리될 전망이기 때문에 그것 처리하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송정애 : 오늘 끝나면 조만간 내일이라도 하실 것 같네요?
이주영 : 네네.
송정애 : 사실 출마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최경환 의원과의 신경전이 랄까요? 경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추대론이나 박심논란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거론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주영 : 네, 박심 논란이요? 네, 제가 다 확인을 해봤지만 박심은 있지도 않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죠. 그런데 마치 박심이 있는 양 이용하는 행위라든지 또 아까 구박, 신박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만 그런 계파를 선거에 이용해서 세력화 하는 것.. 이런 것들이 가장 먼저 버려야 될 계파정치입니다. 구태정치죠. 정치쇄신 하면 제일 먼저 이야기 하는게 바로 이 부분입니다. 민주당 그저께 김한길 대표가 등장했습니다만 계파청산을 부르짖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제 쇄신경쟁이 벌어 질텐데 우리 새누리당에서도 원내대표로서 누가 과연 역량이 있고 리더십을 갖추고 비전을 갖고 있는지 그걸 가지고 경쟁을 해야 되지, 이런 있지도 않은 박심, 또 계파.. 이렇게 이용하는 그런 구태정치는 버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쇄신 경쟁에서 뒤처지고 민심에서 멀어지는 그런 결과가 되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될 것입니다.
송정애 : 돌려 말하면 아직도 새누리당에 구태정치, 계파정치가 남아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주영 : 네,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 그런 조짐이 있기 때문에 드린 말씀입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어떤 언론보도를 보면 최경환 의원의 우세론이 나오는데요. 의원님께서 실제 체감하시는 당내 분위기나 판세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이주영 : 네, 그 우세론이라는 것이 좀 근거가 없습니다. 제가 일대일로 우리 의원들을 더 많이 접촉해왔고 해서 이제 표심을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있지도 않은 박심 때문에 의사표시를 꺼리는, 바깥으로 표출하는 것을 꺼리는 그런 점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세론이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제가 더욱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네, 그러니까 이주영의원님을 지지하시는 분은 겉으로 꺼내놓지 않아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이주영 : 그런 경향이 좀 있죠.
송정애 : 공교롭게도 민주당과 원내대표 경선 날짜가 같습니다. 민주당이 오전에 하고 새누리당이 오후에 하죠. 민주당 선거가 먼저 치러지는데 그 결과가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끼칠까요?
이주영 : 글쎄요, 보는 시각에 따라서.. 견해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다소간 영향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송정애 : 영향이라면 어떤 영향이?
이주영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의 성향이 좀 다르거든요. 좀 강성이다, 좀 더 부드러운 리더십, 대화, 타협을 강조하시는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송정애 : 어느 쪽 성향을 가진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이주영 : 네.
송정애 : 이번이 3번째 원내대표 도전이시잖아요?
이주영 : 네, 첫 번째는 정식으로 도전했다기보다는 그 때는 정책위의장으로 제가 합류를,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그 때는 정식도전은 아니었고 정식도전은 두 번째가 되겠네요.
송정애 : 지금이야말로 이주영이다, 이렇게 생각하신건가요?
이주영 : 네, 그렇습니다.
송정애 : 어떤 점에서?
이주영 : 네, 지금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을 뒷받침해서 성공하는 박근혜 정부를 만들어야 되거든요. 총선, 대선 때 국민과의 약속했던 공약을 잘 실천해내는 그런 원내 대표가 되어야 하죠. 저는 이제 총선당시에는 당 정책위 의장으로서 정책변화와 쇄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 하고 총선공약을 함께 만들어서 지금의 대선 공약 기반을 조성했던 그런 경험이 있고요. 대선에서는 기획, 특보단장으로서 선대위 구성과 전략수립.. 이런 걸 해왔는데요. 그 당시에 할 말 다하고 또 때로는 후보를 설득해서 태도를 바꾸어 내는 그런 리더십으로 총선, 대선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던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역량들을 가지고 원내 대표를 하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공약 실천들을 잘 해낼 수 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성향으로 볼 때 원만한 대화관계, 정치발전을 해내야 되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있는데 그 소명의식을 가지고 원내대표 직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송정애 : 그러면 그동안 원내 운영을 지켜보시면서 이런 건 좀 아쉽다, 혹은 내가 원내 대표가 되면 이런 건 꼭 해보고 싶다. 그런 게 있으실까요?
이주영 : 아, 네. 지난 번 정부조직개편안 지연 처리 과정에서 당이 좀 무기력한 그런 감을 많이 느꼈었거든요? 좀 할 말은 하는 건강한 당청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고요. 또 이제 6인 협의체 이런 게 나와서 상임위를 무시하고 법안 논의를 한다든지 이런 걸 하는 게 문제점이 되면서 정책위를 상임위 간사 중심으로.. 또 여기에 초선의원 들의 무력감이 있거든요? 그래서 초선의원들을 상임위 정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시켜서 정부정책은 항상 당정협의를 사전에 해서 조율을 한 후에 정책이 발표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해 나갈 생각입니다.
송정애 : 그렇게 하면 여당 역할, 당의 활력이 올라갈 것이다. 그렇게 보시는 것이죠?
이주영 : 네, 그렇습니다. 당이 주도를 하는 그런 정책역량을 발휘해야 된다는 겁니다.
송정애 : 네, 지금 최경환 의원과 이견을 보이는 것 중 하나가 경제민주화 입법 추진 속도거든요. 최 의원은 “경제민주화가 착실하게 추진돼야 한다. 한꺼번에 처리하면 경제 위축 가능성이 있다”라는 주장인데요, 의원님은 이런 속도조절론에 반대하시는 입장이신 거죠?
이주영 : 네, 경제민주화 입법 수준에 대해서는 지난 번 총선, 대선을 거치면서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쟁을 벌여왔던 그런 과제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치열한 논쟁을 거쳐서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가야된다, 이게 대체로 당 내에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그게 이제 공약으로 나타났던 거죠. 이 공약으로 나타난 부분들은 지켜야합니다. 경제사정이 급격하게 변화가 되가지고 수정할 필요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은 수정에 대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공감이 이뤄졌을 경우에 수정이 되어야 하지 어느 일방.. 대기업의 수정요구가 있다고 해가지고 그런 일방적인 수정론에 밀려서 약속했던 것을 그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지난번에 입법논의에 대해서 다소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만 그것은 지난번의 약속하고 공약화 한 그 수준을 넘는 입법논의에 대해서 우려를 표한 것이지 약속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다, 이렇게 이해하고들 있습니다.
송정애 : 네, 그러니까 필요하다면 청와대에 쓴소리도 하실 테고 대기업 압박에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이주영 : 네, 그렇습니다.
송정애 : 지금 일감 몰아주기 규제나 금산분리 강화같은 경제민주화 핵심법안들이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는데요, 재계의 반발도 상당하고 여당 내에서도 반발이 나옵니다. 만약 원내대표로 선출이 되신다면 이런 법안에 일정 역할을 하시는 겁니까?
이주영 : 네, 원내대표가 사령탑이 되어야 되니까 공감대 형성을 하는 그 중심은 원내 대표와 정책위 의장이 그 역할을 맡아야 되는 것이고요. 견해가 조금 다를 순 있어도 대다수의 공통된 분모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가는 데 대해서는 큰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약한대로, 다 입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지금 민주당의 김한길 의원이 새 당대표로 선출이 됐는데 탈계파·생활 밀착형 정책 등을 통한 고강도 혁신작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서는 새누리당의 최우선 쇄신과제, 개혁과제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할까요?
이주영 : 네, 민주당도 이제 그렇게 탈계파, 계파청산을 부르짖고 당의 혁신, 정치의 쇄신 이런 것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제 새누리당도 쇄신경쟁에 들어설 것으로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이런 것은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새누리당도 이번 원내대표선거에서 나타나고 있는 계파 의식, 이런 것들을 버려야 된다, 타파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민생에 다가서는 정책정당으로써 역량을 강화시켜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개혁과제라고 하면 대통령 선거 때 약속했지 않습니까? 정치쇄신, 공약들.. 기초단체의회단체장 무공천을 하겠다든지 특권 내려놓기, 또 상향식 공천 등등 정당민주화 또 선거구 획정하는데 있어서는 외부인사로 위원회를 구성해서 결정하겠다고 하든지 이런 정치쇄신과제들은 좀 과감하게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주영 : 네,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었습니다.
| 
이주영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