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성명서, 검찰수사에 대한 발언 옳지 못해
-文 수사검사 결과 책임 질 일 있으면 책임져야..
-文 검찰출두, 필요하다며 출석 불가피할 듯
-음원파일, 논란종식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공개돼야..
-서청원 후보, 당의 공천인만큼 지도부도 적극 나서야..
-서청원, 후보로서 결정적인 손색없어..
-국회입성하면 당정, 야까지 아우를 것
-최윤희 후보, 청문회 무난히 통과할 것..
열린 인터뷰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이 어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 "짜맞추기 수사의 들러리로 죄 없는 실무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는 내용이었는데요, 문 의원의 입장표명 어떻게 봐야할지 또 오늘 예정된 최윤희 합동참모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망과 정국현안에 대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유기준 : 네, 안녕하세요?
송정애 : 대화록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의원이 성명서를 냈습니다. 내용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기준 : 네, 뭐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그렇게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만으로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죠. 요즘은 디지털 기록이라는 지 과학적 증거에 입각해서 수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술을 강하게 한다든지 개인의 의지를 가지고 검찰 수사를 할 수 있고 그런 것이 아니고 거기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있을테고 많은 자료가 있을텐데 그것을 가지고 수사를 해야지 그렇게 미리 검찰 수사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문 의원이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이유.. 무라고 생각하십니까?
유기준 : 그 당시 대화록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있겠습니다만 문 의원도 그 책임을 중간에... 한 가운데 있던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난 번 대선 때에도 책임 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 이렇게 한 것으로 제가 기억하는데 그럼 이렇게 사태가 발전까지 됐다면 본인이 어떤 책임을 져야 될지부터 이야기를 해야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송정애 : 그러면 최고위원님이 보시기에 어떤 책임을 져야 될까요?
유기준 : 이제, 그것은 아직 검찰 수사 지켜봐야하는 입장인데.. 현재 원래 원본이 있을 테고요, 그 다음에 이것을 수정한 수정본이 있을테고... 또 음원파일 녹취본.. 이렇게 한 세 가지 정도의 대화록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원래는 원본이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그게 정상인데 그 부분이 지금 석연치 않은 상태로 국가기록원에 가지 않은 그런 상태지 않습니까?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검찰 수사 결과 만약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말 책임져야 되겠죠.
송정애 : 어제 문 의원이 발표한 내용 중에는 “대통령의 보완지시에 따라 수정 보고가 되거나 될 예정이면 그 앞의 결재가 끝나지 않은 문서는 이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당연하다”는 이런 주장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유기준 : 그 부분도 주장일 뿐이겠죠, 어쨌든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처음 시작은 NLL 포기발언이 있는지 여부인데 거기서 발전해서 지금은 원본이 있었을 텐데 그 원본 을 좀 수정한 것도 있을 것이고 이런 모든 것들이 국가기록원에 넘어가지 않았던.. 이런 부분들이 석연치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단순히 어떤 발언이 있는 것을 넘어서서 국가기록물 자체가 현재로써는 원래 정해져있던 대로 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정법상 위반 소지가 발생한 것 아니겠습니까?
송정애 : 예.. 문 의원이 소환 자진 요청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사실상 배수의 진을 쳤는데, 검찰이 실제 소환에 나설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유기준 : 필요한 경우에는 소환할 수 밖에 없겠죠.
송정애 : 필요한 경우에..예. 지금 여당 일각에서는 대화록 논란 종식을 위해서 국정원이 갖고 있는 음성 파일 공개하자... 이렇게 요구하고 있잖아요, 최고위원님은 어떤 입장이신가요?
유기준 : 음원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저도 이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원본이 있고 그것을 수정하는 수정본이 있고 또 음원파일 녹취본 세 개로 된 대화록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체부분에 대한 공개는 곤란하겠지만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공개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대화록 관련된 부분이 굉장히 오랫동안 시간을 끌어가지고 국민들께서는 어떻게 보면 아, 지겹다, 그만해라 이런 의견도 만만치 않은 입장이고 또 정기국회를 열어 놓고 민생국회가 되어야 되고 또 민생법안을 다뤄야 되는 그런 정기국회에서 이것을 가지고 계속 공방을 벌이는 것도 우리 정치권으로썬 굉장히 부담스러운 입장입니다..
송정애 : 어쨌거나 논란 끝낼 때가 오긴 왔다?
유기준 : 아까 말씀 드린 대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공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송정애 : 그러면 표현이 다 달라서 그런데 초본과 최종본, 원본과 수정본.. 이 두 개 확인만으로는 힘들다고 보십니까?
유기준 : 그러니까 이게 어떤 식으로 해서 원본에서 수정본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수정이 가해졌는지 그것은 살펴봐야 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어느 게 원본인지 확인이 지금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원본을 재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원파일 아니겠습니까? 음원파일을 대조해 간다면은 그 당시에 어떤 내용들이 발언이 됐고 또 그것이 어떻게 기록되어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죠.
송정애 : 예, 지금 방향이 많이 틀어졌긴 했습니다만 애초에 대화록 논란이 불거진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수호 의지가 있었느냐...그것 따지는 거였잖아요. 여부였잖아요. 국방부가 확인해 준 바에 의하면 지금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열린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국방부의 NLL 존중 및 준수 NLL 기준 등면적 원칙으로 공동어로수역 설정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회담에 임하도록 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의 NLL 수호 의지에 대한 최고위원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유기준 : 그렇게까지 말을 한다면 우리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NLL 한국 전쟁을 겪고 나서 그 이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우리가 군사적 긴장감 속에서 살아온 우리 국민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 갈등 양상까지 번지고 그랬었는데 저도 이런 방향으로 종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러면 그 이후에 그런 발언 여부 못지않게 대화록의 실종 또는 훼손 그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의혹을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국가전체의 기록물 관리뿐만 아니라 국가의 기록을 어떻게 우리가 활용할 것인가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도 매듭을 지어야 되겠죠.
송정애 : 예, 알겠습니다. 10월 재보궐 선거 이야기 좀 나눠볼게요. 어제,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서청원 후보의 출정식에 지도부 의원들이 서른 분 정도 대거 출동하셨더라고요. 원래 당 후보 출정식에 이렇게 지도부 가 이렇게 하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유기준 : 일단은 당 공천 후보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적극 도와야 된다는 입장이어서 그렇게 가는 일은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제 10월 9일이죠. 그러니까 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60여명의 새누리당 전 조직위원들이 선거사무소에 갔다.. 이렇게 한 것을 보면 그만큼 그 지역에 대해서 많은 중요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그런 것이라고 하겠죠. 그리고 보궐선거가 여기 말고도 포항이 있습니다만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당력을 모으고 세력을 보여주는 것도 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송정애 : 어제는 10월 10일이었고요.
유기준 : 아, 그저께가 되겠네요.
송정애 : 예, 당 내부에서조차 공천 반대 목소리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공천 이후에도 자녀들 특채나 부정입학 비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칫 이렇게 공천과정에서의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지도부의 이런 지원모습이 오히려 좋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유기준 : 예, 서청원 후보가 오랜 기간 정치를 하신 분이고 또 흠결 사항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화성에 출마할 예정.. 곧 등록까지 하겠습니다만 이 화성에 가보면 화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큰 재목이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한편으로는 그런 말씀하신 정치자금법 위반 이라든지 자녀들의 관련된 그런 문제들이 있습니다만 우리 당의 공천기준을 보면 당 기여도도 있고 당선가능성도 있고 도덕성도 있고.. 이런 여러 가지를 놓고 평가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여러 가지 요소 중에서 몇 가지 점에 있어서는 조금 감점이 있었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후보로서 결정적인... 손색이 없는 상태입니다.
송정애 : 황우여 대표께서는 7선이 되면 신선의 경지에 오른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요,7선으로 만약에 서청원 후보가 국회 입성을 한다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유기준 : 7선은 상당히 희귀하죠. 지금 제가 알고 있기로 7선 의원은 정몽준 의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만일 들어오시게 된다면 당에서 역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회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고 지금 어떻게 보면 당청관계도 원활한 편이긴 합니다만 좀 더 원활하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고요. 더 나아가서 여야관계도.. 오랜 기간 동안 정치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지금 들어오신다면 그 역할을.. 굉장히 좀 더 잘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겠죠.
송정애 : 예, 관련해서 김기춘 비서실장, 그리고 서청원 전 대표, 홍사덕 전 의원 .... 원조 친박들이 돌아왔다고 해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런 원로들의 중용.. 새누리당에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유기준 : 예, 지금은 대통령 경선 과정도 아닌데 친박이 어디 있고 친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원조 친박까지 넣어가지고요. 좀 자꾸 말을 만드는 것을 보면 재미있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어떻게 보면 현실하고도 떨어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7-8개월 정도 되었는데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 당이 힘을 모아야 되는 그런 입장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대통령이 혹시 잘못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당도 입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당정청이 힘을 합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정치라는 것이 패기와 젊음만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연령층, 계층 .. 또 경험과 경륜이 필요한 것이기에 정치라는 종합 예술인데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제 새로운... 만일에 서청원 전 대표가 당선 되서 들어온다면 그동안의 경험과 경륜이 정치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예, 오늘 최윤희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죠.
유기준 : 네,
송정애 : 대통령이 ‘최고의 적임자’라며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는데요, 인사청문회 통과 무난하다고 보십니까?
유기준 : 그런데 조금.. 해군 출신이거든요, 해군 대장 출신이신데 그 동안에 육군 출신이 합참의장이 되었던 것에 비하면 좀 이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동북아시아가 이런 북한, 중국, 일본.. 또 우리 한국도 여기에 포함됩니다만 어떻게 보면 첨단 무기의 전시장과 같은 그런 장이 되어버렸어요. 또 어느 때보다도 해군과 공군의 협동성이 강화되는 그런 시기가 되가지고 또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미사일 발사도 주기적으로 하면서 또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을 최윤희 후보가... 지난 번에 보니까 천안함 피격 사건 직후에 해군 작전사령관 직무대리로 일도 하신 일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다양한 경험과 자질, 또 작전 지휘능력 등을 검증하면서요, 아마 제 생각에는 청문회가 무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송정애 : 반면에 최윤희 후보자의 골프사랑이 도마 위에 올랐던데요. 북한의 미사일 문제 같이 군사 위협 고조 되었던 시기에 여러 차례 골프를 찾다, 그래서 박 대통령이 내린 골프금지령의 발단이 됐다.. 이런 점이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유기준 : 박 대통령께서 골프금지령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발단이 된 그 부분을 제가 확인을 할 수 없는 일인데요. 아마 그 부분을 가지고 어떤 업무능력에 하자가 있는지 엮는 것은 굉장히 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 휴일에 가까운 사람들과 이렇게 하는 정도라고 한다면 합참의장로서 능력을 발휘하는 데 연결시키는 것은 저는 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예, 최고위원님! 저희 끝으로... 청취자 의견이 문자로 와서요.
유기준 : 네네,
송정애 : 여쭤보겠습니다. 아까 아마 대화록 관련 이야기 들으시다가 의견 주신 것 같은데요, 민생 국회를 NLL 정쟁으로 만든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유기준 : 책임을 묻는다고 한다면 여야가 공이 있는 것으로 봐야 되겠죠. 그런데 NLL 대화록.. NLL에 이런 발언이 있었다라고 처음 이야기한 것은 제 기억에는 민주당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아마도 이 말씀의 취지는 그런 대화록 정국을 이제는 접고 민생을 위한 국회를 하라는 바람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송정애 : 아마도 검찰이 국면 전환용으로 만든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으로?
유기준 : 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없던 일을 만들어 가면서 검찰 수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유기준 : 네, 고맙습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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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