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 2부, 시작하겠습니다. 퇴근길 인터뷰시간인데요. 이 시간에는 새누리당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철희 :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 네, 안녕하세요.
이철희 : 국정감사 때문에 바쁘시죠?
김재원 : 평소보다는 좀 바쁜 편입니다.
이철희 :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재원 : 아니, 뭐..감사드립니다.
이철희 : 사실은 제가 의원님... 전에 아침 시사프로 하실 때 저도 출연한 적이 있어서요. 그런데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김재원 : 자주 불러 주십시오.
이철희 : 예, 제가 오늘 딱 3일째 하는 왕초보거든요. 조언 한 말씀 해주십시오.
김재원 : 아니, 그런데 이제 워낙 방송을 많이 출연하셨고, 진행을 하셨기 때문에 초보라고 말씀하시는 건 너무 겸손한 말씀이시고요. 단지 라디오 방송은 이제 보여 지는 것이 없기 때문에 청취자 여러분들이 목소리, 음성만 듣고 그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말씀이 분명하고, 발음을 좀 더 똑똑하게 되는 과정이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이철희 : 덕담은 아니시네요?
김재원 : 아니, 지금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 (웃음)
이철희 : 제가 가장 큰 약점이 발음문제입니다. 제가 명심하겠습니다. 질문 드리겠습니다. 전략기획본부장이면 굉장히 중책이시잖아요? 그러면 제가 알기로는 국정감사에 대한 임하는 새누리당의 전략... 이런 것을 정하시는 자리인데 이번에 새누리당의 국정감사전략, 저희가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김재원 : 어쨌든 지금 박근혜 정부 첫 국정감사인데요. 국정감사를 통해서, 사실 국정감사는 어쨌든 야당입장에서 정부의 정책, 또는 여당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국민여러분들께 많이 알려서 여당과 정부의 실정을 과감하게 드러냄으로써 이제 정치적 반사이익을 구하고, 또 그것은 정치의 목적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치가 국민여러분들께 봉사하는 그런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과정이라고 판단되거든요. 그래서 국정감사 자체가 여당입장에서도 그러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서 정부의 정책이 잘못된 점이 있으면 과감하게 드러내고 시정을 요구하고, 그럼으로써 이제 정부가 좀 더 건전하고 바르게 가도록 하는, 도와주는 그런 역할, 이것을 한마디로 말하면 정책감사인데요. 그런 정책감사를 통해서 국민여러분들의 신뢰를 좀 더 얻고 더 나아가서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 라는 것이 저희들 생각입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항상 편파적 이익이 있는 그런 주장이 나오면 그에 대해서 대응하다보면 차츰 국민여러분들께 조금 보기 민망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철희 : 네, 제가 아까 브리핑 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새누리당의 김현숙 의원 같은 분은 제가 자주 언급하게 되더라고요. 여당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를 알차게 진행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고요.
김재원 : 예,
이철희 : 또 전체를 관장하고 계신 전략기획본부장이시니까 뿌듯하시겠어요.
김재원 : 그래서 이제 여당의원이라고 해서 국정감사가 무슨 정부의 실정을 덮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과감하게 드러냄으로써 건전하고 건강한 여당이 있고 그런 여당이 행정부 견제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여러분들은 조금 안심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충실한 국정감사가 되어야하고 또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철희 : 네, 국정감사에서 의원님이 여수박람회 예산낭비를 지적하셨는데요. 내용이 무엇인지 좀 소개해주시죠.
김재원 :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해서 박람회 전에 여러 가지 사회간접자본투자도 이루어졌고 또 박람회 시설이 많이 투자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설투자까지는 정부가 잘 결정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나름대로 노력한 그런 세계박람회였는데 문제는 그 박람회가 끝나고 나면 이 시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거든요? 그것을 민간에 매각을 해서 자본을 회수하고 남은 시설을 계속 가동을 해서 여수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그런 세계박람회가 되겠다고 했었는데 물론 이유는 있습니다. 경기가 침체되어서 결국 민간에 매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경기침체는 이게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렇다면 그에 맞는 민간 시설 매각이 되어야 하는데 결국 시설매각은 이루어지지 않고 매년 200억 가량의 정부 재정을 투입해서 계속 유지보수를 해야 되는 이 지경이 되었다면 이것은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가, 더군다나 당초 계획했던 그런 관람객이 오지 않고 외국인 관람객도 오지 않아서 결국 기획재정부에서 평가를 해보고 주의를 주는 그런 박람회가 되었다면, 이것은 앞으로 이런 국고를 계속 투입해서 시설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한 건가 아니면 조금 가격을 낮추더라도 민간에 매각을 하고 청산을 제대로 해서 앞으로 시설이 민간에 의해서 활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가, 라는 것을 빨리 판단해달라는 것입니다.
이철희 : 예, 정치 분야 좀 질문 드리겠습니다. 재보궐 선거가 이제 눈앞에 다가왔는데요. 처음에는 제가 듣기에는 워낙 격차가 많이 나서 해보나 마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에 야당후보와의 격차가 조금 줄어드는 추세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김재원 : 분명히 이제 수치상으로는 그렇습니다. 한 30% 격차에서 20% 격차로 좁혀졌다, 이런 보도가 나왔고 실질적으로도 한 20%정도의 격차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이제 민주당에서는 하루에 5%씩 따라붙고 있다, 이렇게 아주 기염을 토하고 있는데요. 사실 당의 여론조사 전문가에게 제가 의견을 구했더니 지금 현재 격차가 나는 것이 원래 수치가 맞다... 처음 보도되고 발표되었던 여론조사 결과는 사실은 근접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실체와는 무관한 것이다, 여론조사라는 것이 어느 정도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 난 다음에 여론조사에 응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민주당 후보가 너무 좀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다 보니까 정상적인 유권자들의 대답이 없는 상태에서의 여론조사였다... 이런 평가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조사결과가 이제 실체적, 실체에 근접한 것이고 앞으로 이 수치에서 출발해서 선거운동이 이루어져야한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이철희 : 네, 서청원 후보는 어쨌든 공천을 받았습니다만 과정에 약간 당내비판도 좀 있었고요. 언론평가도 처음에는 썩 호의적이지 않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시절에 정리한 4가지 부적격 요건이 있잖아요? 그것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진 않은데 어쨌든 이번에 서청원 전 대표 공천됨으로써 그 비대위 시절에 기준이라는 게 이제는 폐기된 겁니까?
김재원 : 아,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한 부분은 있지만 기준이 폐기되었다, 라고 하는 것은 좀 과장된 이야기고요. 단지 서청원 후보에 대한 어떤 개인적인 고려, 배려가 사실 정치적인 배려가 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과거 우리 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대표였었고, 또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 그 분의 역할이 있었지만, 또 사법처리를 받고 하는 과정이 반드시 본인의 책임만이 아닌 그런 어떤 사안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경우가 있었다, 뭐 이런 복합적인 문제를 통하고, 또 한편 현재 우리 당의 입장에서 그 분의 정책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현실적인 필요를 전부 다 고려해서 나름대로 평가하고 판단한 것인데 이런 부분이 이제 언론을 통해서 또는 민주당 주장을 통해서 많이 알려졌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선거과정에서 과연 유권자 여러분들이 그런 모든 것들을 고려해서 판단해서 심판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나름대로는 자신감이 있어서 공천을 하고 우리 당 후보로 당당하게 내세웠는데 앞으로 유권자들의 판단이 어떻게 될 지 조심스럽고 겸허하게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철희 : 어쨌든 결과는 뭐 당대표나 지도부가 책임져야 되겠습니다만, 전략기획본부장의 몫이 클 것 같은데요?
김재원 : 저도 뭐 개인적으로 공천심사위원이었기 때문에 공천이 만약 잘못되었다는 평가가 내려진다면 저도 분명히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 전체에 대해서 저희들은 그래도 비교적 당당한 마음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제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평가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이철희 : 예, 다른 질문 좀 드려볼게요.
김재원 : 천만다행입니다.
이철희 : 전략기획본부장이라는 자리는 사실은 당의 전략을 짜는 자리니까 정국운영하고도 사실 긴밀하게 관련을 맺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아무래도 청와대랑 수시로 협의를 해야 될 텐데 청와대 쪽은 주로 누구와 협의를 하십니까?
김재원 : 그런 이야기는 이제 만약에 이야기를 하게 되면 또 여러 가지 좀...
이철희 : 아, 오해에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김재원 : 네네, 뭐 그래서 그냥 가끔씩...
이철희 : 협의는 하시죠?
김재원 : 협의를 해야 될 사안이 있다면 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의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철희 : 네, 세간에는 정무수석이 안 보인다는 얘기를 하는데 의원님은 정무수석 가끔 보십니까?
김재원 : 많이 바쁘신 것 같아요.
이철희 : 전략기획본부장이 정무수석을 못 보면 큰일인데요?
김재원 : 아직까지 조금 생소한 분야에 업무를 맡으셨기 때문에 아마 그 분이... 그래서 지금 익혀나가는 과정에서, 또 사실 정무수석이 여당보다는 야당과 많이 소통을 하면서 야당의 어떤 입장이라든가 야당의 주장을 좀 이해를 많이 해야 되는데 아마 그렇게 해서 좀 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저희들한테 연락을 못한다면 참 바람직한데... 그런 이야기도 없어서 조금 걱정은 있습니다.
이철희 : (웃음) 네, 하나만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공기업 인사와 관련해서 청와대 당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잘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재원 : 근데 솔직히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이철희 : 아, 그래요?
김재원 : 입장을 전달했다는 이야기는 잘 모르는데 사실 그 우리 당의 어떤 입장, 당에서 누구를 추천했다 하더라도 그 분들이 적재적소에 맞고, 또 공기업이든 공공기관에 그 분들의 어떤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자리에 가지 않으면 그것 또 낙하산 인사다, 해서 결국은 우리가 야당시절에 수없이 지적하고 비판했던 일이 다시 등장하게 되거든요. 우리가 역으로 비판을 당하게 되는데,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당이 만약에 어떤 인사를 추천했다면 그 분도 나름대로 충분히 역량이 있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많은 현장에 넣어서 그 분이 역량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대통령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좋은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 부분도 역시 결국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철희 : 예, 제가 끝 질문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사이버 사령부, 군의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개입의혹이 야당에서 지금 강하게 문제제기하잖아요?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은 저희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김재원 : 사실은 저희들도 내용은 잘 모르고 지금 국방장관이 조사지시를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나올 것 같은데 그 분들이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벌였다라고 지금은 그렇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핵심은 그게 왜 사이버 사령부 사람들이 그런 일을 했는지, 그 점에 대해서 솔직히 좀 느낌은 좋지 않습니다. 어쨌든 만약에 조직적으로, 어떤 상관의 명령에 의해서 근무시간 중에 그런 일을 벌였다면 역시 처벌을 받아야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 어떤 개인적인 활동으로써 스스로 그런 일을 했다면, 지금 한 4명 정도가 밝혀졌는데요. 그랬다면 개인적인 정치적인 표현의 자유에 불과하지 않은가,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더 상황을,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철희 : 네, 오늘 진솔한 말씀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이철희 : 다음 기회에는 스튜디오 한 번 나오시죠. 네,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전략기획본부장이신 김재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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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TBS<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