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경제 후 개헌- 경제죽이는 개헌은 안 돼"
-"경솔했단 비판 겸허히 수용 .. 나는 '서툰' 정치인"
안녕하십니까? TBS fm <열린아침,고성국입니다> :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사퇴하겠다고 발표한지 12일만에 사퇴의사를 번복하고 최고위원직에 복귀했습니다 어제 복귀 선언을 했습니다 경제도 개헌도 살리겠다는 의지를 표력했지만 최고위원으로서는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데요 왜 그만두려 했는지 그런데 또 왜 돌아왔는지 직접 김태호 최고의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궁금한점이 많으실테니깐요 (문자/ 카카오톡 소개) 지금부터 의견과 질문 주시기 바랍니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의원..
김태호: 네 김태호입니다
고성국: 그동안 이런저런 마음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김태호: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고성국: 기자회견 하셨겠지만 저희 방송을 통해서 복귀의 변을 짧게 듣고 싶습니다
김태호: 저도 많이 경솔했단 이야길 듣습니다 제 자신도 복귀에 대해선 그렇게 썩 맘에 들진 않다. 그렇지만 또 혼자 정치하는 건 아닌거 같아요 그동안에 당내 중진이라던가 초재선 혁신그룹에서 당내 지도부 안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달란 요구도 있었고 특히 당 최고 지도부 안에서 만장일치로 의결을 해서 당 공식 복귀요청을 했고 무엇보다 제가 사퇴한 이유에 대해서 같이 경제를 살리고 올인하겠다는 그런 공감과 이해를 해줬기 때문에 그런 요청을 끝까지 거부할 순 없었다 솔직히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성국: 최고위원님이 사퇴 선언 이후, 제가 대여섯번 이상 이런저런 방송에서 왜 사퇴했는지 질문 드렸더니 다들 왜 사퇴했는지 저도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한번 더 설명해 주세요
김태호: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아닌데 이해가 안되는 거 같습니다 사실은 제가 고성국 박사님도 동의하시겠습니다만 한국 정치 고장난 거 아닙니까 그랬는데 제가 지난 번 전당대회 출마할 때 개헌을 공약했습니다 지독한.. 논리를 깨지 않으면 우리 미래가 없다 그렇게 개헌을 통해 이런 논리를 고칠 수 있다는 소신이였습니다 그런데 실제 개헌 논의가 물 건너 가는 상황이 전개됐어요 그 이유는 경제가 너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개헌을 할 수 있는가 이게 훨씬 더 설득력 있게 들렸습니다 그런데 실제 국회의 모습을 보면 정부라든지 경제 주체들이 끊임없이 제발 경제 활성화.. 통과시켜 달라 국회 계류되어 있는 거기에 대해서 국회가 어떻게 응답 했느냐 지금 수 개월 경제 활성화 법안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지도부가 이거.. 경제 활성화 법안을 이번에 여야 합의로 반드시 통과 시켜야 한다 그래야.. 그 믿음 위에서 개헌도 가능한거다.. 그렇게 하면서 저는 제가 더 진정성 있게 보이기 위해서는 사퇴라는 (좀 경솔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카드를 내걸었던 겁니다
고성국: 그러면 지도부가 만장일치로 복귀를 촉구했다면 좀전에 의결하셨댔는데 지금 김태호 최고의원 말씀대로 경제살리기 법안에 올인하고 개헌논의 본격적으로 해보자 이 뜻입니가
김태호: 개헌에 대해서 금지시하고 있잖습니까 당내 분위기가 충분히 공식적으로 경제 살리기 올인하자 김태호의 문제 의식에 대해서 국가를 위한 충정에서 비롯되었다 공식적인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물밑에서 서로 하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제 그런 사퇴의 이유에 대해서 공감하고 저는 뜻을 같이 했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고성국: 먼저 경제살리기에 올인하자는 김태호 최고위원의 문제의식에 공감을 해서 같이 했다는 말씀이군요
김태호: 사실은 우리가 이런 기본적인 국회가 밥값은 해야 한다 그리고 ..개헌이라는 고차방정식을 풀겠다.. 그러면 아마 국민들이 이해 못할겁니다 그리고 언제 이런 모습을 신뢰를 보여주면 국민도 그렇고 대통령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게 저의 믿음입니다
고성국: 사실 김무성 대표 개헌 언급 직후 청와대에서 강력 반발이 있었잖아요 또 그런가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그 전에 개헌은 블랙홀이 돼서 경제 살리기에 지장을 준다 자제해달라 이런 취지로 여러차례 발언도 했고 사실은 그것 때문에 여권 안에서 개헌 얘길 함부로 못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 거 아닌가요
김태호: 의식을 하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우리가 국회로서 제 역할을 하고 할 도릴 하면 국민이 결국 바라보고 있고 당이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야 하는데 대통령의 그런 말씀에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우리 스스로 국민의 바램에 부흥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시인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국민의 뜻을 반영한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일을 선제적으로 해 나가면 저는 대통령도 개헌에 대해서.. 개헌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시는 분도 저는 대통령이라 봅니다 오히려
고성국: 개헌 논의가 블랙홀이 안되면 되는거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네요 국회가 일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흐름속에서 개헌하자고 하면 대통령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김태호: 경제를 죽이는 개헌이 되선 안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경제를 살리는 이런 과정들의 모습의 저는 개헌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야한다 라고 봅니다
고성국: 지금 최고의원님 말씀 들으면서 저희 청취자들께서 관심이 많으시네요 제가 대신 질문 몇 개 해드릴게요
7008님이 처신을 잘못해서 정치인의 신뢰를 떨어뜨렸다.. 이런 의견을 주셨네요
김태호: 충분히 당과 국민의 선택에 의해서 최고위원 자리에 왔는데 너무 경솔하게 하는 거 아니냐 저도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저한테 그런 무기를 준 것은 시대 상황이 필요할 때 칼로 제대로 써라.. 저도 한계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만 최고위원 자리를 할 수 있는게 그렇게 많지는 않지 않습니까 이렇게 던짐으로 인해서 여야의 경제살리기와 개헌의 불씨와 또 심각성을 부각시키는 하나의 도구로 썼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로 인해서 저를 믿어준 분들이 왜 던졌을까.. 경솔했지 않았나에 대해서는 지금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고성국: 3273님은 책임지는 정치인으로써 다시 사퇴 후 백의종군할 생각은 없으신지? 이런 질문을 주셨어요
김태호: 사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되면 자칫 저를 뽑아준 사람이 너무 경솔하게 보이는 게 아니냐 라는 우려도 했습니다만 모든게 상통하는 이야기 같습니다 저도 정치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이고 그것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용기있는 책임이 정치의 본질이 되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
고성국: 6227님 의견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단도 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정치 권력 야욕으로 정치 하는 겁니까 솔직히 말하면 쇼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이런 의견 주셨어요
김태호: 제가 아직 좀 서툽니다. 정치.. 부족해서 서툴게 보이고 나이브하게 보이는 면도 있겠지만 저는 한번도 선택이나 행동에 밑바탕에 항상 국가 이익이란 걸 생각하고 우리가 더불어 살지 않습니까 이런 공동체 조화라는 거 이런 가치에 부합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저의 정치 행동에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이걸 믿어 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고성국: 개헌에 관한 의견도 많이 보내주고 계신데요 9992님이 의견 주셨어요 대통령제 사년 중임개헌이 분단국가에선 필요할 것 같네요 약간의 권력집중도 필요할 거 같아요 지금 최고의원님도 개헌이 필요해서 고육지책으로 몸을 던졌다고 하셨잖아요 개헌에 대해선 어떤 생각하고 계십니까
김태호: 권력구조도 중요하고 지역 패권주의적 소 선거구제도 문제고 그렇지만 이게 계파나 정파적 차원에서 개헌이 이뤄져선 안된다 정말 국민 중심의 개헌이 이뤄져야 하는데.. 환경이 많이 변하면 국민의 건강권.. 환경권.. 국민의 기본권 강화에 대한 얘기도 들어가야 하고 지방자치도 20년 해보니까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과연 구청장까지 뽑아야 하느냐 구의원까지 뽑아야 하느냐 이런 얘기부터 해서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게 많고 실제 분권을 위한 혁신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통일의 기초 헌법도 만들어야 하고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양성평등의 내용들도 담아가야 하는데 이렇게.. 권력에 국회가 신뢰를 못박고 있으니.. 자기 들 권력을 더 강화시키기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니냐 이렇게 비춰지는 게 사실 아닙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대통령 중심제가 맞다고 봅니다 4년 중임에 저는 정 부통령제로 가야한다.. 개인적인 소신입니다. 왜냐하면 5년은 일 잘하는 사람한텐 이게 짧고 일 못하는 사람에겐 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국민 평가의 기회도 줘야 하고 정 부통령제로 하면 여러 가지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고성국: 경남지사도 역임 하셔서 지방과 중앙의 권력관계까지도.. 경험에서 나온 말씀까지.. 잘 들었고요 시간이 다되서 마무리 해야 하는데 청취자 문자 하나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9129 비온뒤에 땅이 굳듯이 이번을 계기로 책임있게 정치에 임하셨음 좋겠습니다. 이런 격려 문자도 주셨습니다
김태호: 정말 감사드리고 제 진심이 다르지 않다는 거 일관성 있다는 거 앞으로 제대로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고성국: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태호: 감사합니다
고성국: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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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내 처신이 맘에 들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