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 =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대선자금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어제 검찰에 출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브리핑에서 16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과는 ‘역시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행태는 검찰이 더 이상 ‘성완종 리스트’의 진상을 규명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검찰 수사가 면죄부를 주기 위한 요식행위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수사능력의 한계가 아니라 수사 의지의 실종이 낳은 비극이다.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더 이상 검찰에 기회를 주는 것이 무의미하다. 검찰의 ‘면죄부 주기’식 수사로 허송세월을 할 수도 없다. 이제 특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 추진에 나서겠다. 새누리당에 국민적 상식과 양심이 있다면 특검 논의에 적극 협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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