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은 교육부가 실시한 이화여대 특별감사 문답서를 직접 확인한 결과 김모 학장이 인사권을 쥐고 정모 특혜를 지시했다는 이화여대 교수들의 진술이 있었음을 12일 밝혔다.
이모 학부장은 “4월 최순실씨와 정모 학생과의 면담 이후 학장으로부터 정모 학생의 학점이 관리될 수 있도록 체육과학부 소속 시간강사들에게 연락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것에 따라 강지은 등 2명의 시간 강사에게 전화를 했다. 이전에 학장으로부터 학장의 교원인사에 대한 권한이 강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정교수 승진을 앞두고 있어 정모 학생의 학점을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서모 강사는 “체육과학부 학과장 이모 교수님께서 전화로 정모 학생이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지 문의하였으며, 이 교수님이 정모 학생은 ‘F’를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정모는 체육과학부 초빙교수와 시간강사의 수업에 출석증빙서류나 리포트 등 학점 관리에 필요한 서류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고 시험도 보지 않았으나, 정모는 해당 과목에 ‘F’를 맞지 않고 C, C+ 학점을 받았다.
김 의원은“이화여대 교수들이 정모의 학점 관리를 위해 조직적으로 전방위적으로 뛴 모습이 확인했다.
김모 전 학장은 정교수 승진을 앞둔 이모 학부장에게, 또 이모 학부장이 신분이 불안정한 초빙교수나 시간강사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것은 인사권을 가지고 압박을 가한 죄질이 나쁜 전형적인 갑질으로 볼 수 있고, 이것이 교육농단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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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의원,학장 인사권 쥐고 특혜지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