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선후보 김재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6일 부패의 그림자가 정권교체의 희망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 이명박 후보님께서 부동산 의혹의 끝은 어디인가’를 해명해 주십시오
이유야 어찌 됐든 당내 경선과정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 당원들이 형사고발까지 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은 참으로 슬프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건전한 경선이라고 했는데, 진실을 가리기 위해 고소 고발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지금 정권교체 전선에 위기가 도래했다.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은 잃어버린 10년을 더 이상 지속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들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좌파는 분열 때문에 망하고 우파는 부패 때문에 망한다는 말이 있다.
한나라당 당내 경선은 정권교체를 위한 대표선수를 뽑는 과정입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눈에는 박근혜 후보든 이명박 후보든 정권교체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대표선수 선발전에 부패의 그림자가 덧씌워지고 있다.
하루도 그치지 않고 언론을 통해 터져나오는 이명박 후보님 친인척의 부동산 의혹에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입니다. 오늘은 이 후보의 큰 형님이 제주도에까지 땅을 갖고 있다는 보도(오마이뉴스)가 나왔다.
서울에서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나온 이명박 후보님 일가의 부동산이 도대체 몇 개인지 이젠 셀 수도 없을 지경이다.
이명박 후보님 친인척 부동산 의혹의 끝은 대체 어디입니까.
문제는 이 후보 측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대신, ‘땅주인에게 물어보라’면서 뒷골목으로 빠지고,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과 같은 당 소속의원을 형사고소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대변은 우리 헌정사에 당내 대선경쟁에서 상대후보 진영을 향해 이처럼 고소 고발전을 벌인 예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님께서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과 친인척 소유의 부동산에 대해 당당히 공개하고 국민에게 진솔한 설명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진 대통령 후보로서 올바른 태도이자 국민에 대한 책임이다.
국민과 언론은 지금 여러 가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런 의문에 대하여 속시원하게 해명을 하시고 관련 근거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국민을 상대로 설득하고 해명해야 합니다. “땅주인에게 물어보라”는 말로는 피해갈 수 없다.
지금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모든 한나라당 당원들은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좌파정권에게 두 차례 정권을 내줘 잃어버린 10년이 15년으로 연장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과 위기이다.
좌파는 분열 때문에 망하고 우파는 부패 때문에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나라당 당내 경선은 정권교체를 위한 대표선수를 뽑는 과정입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눈에는 박근혜 후보든, 이명박 후보든 도구에 불과하다.
지금 이 후보의 재산문제로 인해 그 정권교체를 위한 대표선수 선발전에 부패의 그림자가 덧씌워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나라당에 덧씌워진 그 부패이미지가 되살아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대표 시절 바로 이 부패이미지를 씻기위해 천막당사를 짓고 풍찬노속을 했습니다. 정치자금을 투명하게하고, 계파를 없애고, 모든 당운영을 혁신하고 그 결과로 우리는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얻었고 지금 정권교체라는 희망의 길로 달려가고 있다.
그런데, 이명박 후보님께 제기된 이 부패의 그림자가 그 희망을 위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수많은 한나라당 당원과 국민들은 “내일은 또 뭐가 나올까” 하는 걱정으로 가슴을 졸이고 있다.
만의 하나, 부패 때문에 또다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다면 이는 국민적 여망을 무산시키는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님께서는 국민의 여론을 대변하는 언론이 제기해온 문제들에 대해 그저 성난 얼굴로 분노하고 침묵만 하지 말고, 스스로 나서서 국민 앞에 떳떳하고 당당하게 해명하기 바랍니다. 이 후보께서 이 국면을 그냥 뭉게고 넘어가신다 하더라도, 그리고 만일 그것이 성공해서 본선에 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집권세력은 그들만이 동원할 수 있는 자료와 방법으로 집요하게 문제삼고 끝내 만신창이로 만들고 말 것이다.
김대변인은 이제껏 나온 이 후보와 친인척의 부동산 및 재산문제 중에는 경우에 따라 형사사건이 될 수 있는 사례들도 여럿 포함돼 있습니다. 무슨 수를 쓰든 한나라당의 집권만은 막으려는 이 정권과 여권이 본선에서 우리 후보에 대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그런 가공할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이 후보께서 모든 의혹에 대해 먼저 소상이 밝힘으로써 당원과 국민들이 갖는 이 불안을 해소해 주길 거듭 촉구한다.
집권세력에게도 경고한다.
이 후보의 도곡땅 실소유주 논란은 검찰이 자금의 출처와 용처에 대한 수사를 하면 쉽게 밝혀질 내용입니다. 10년 전 사안이라 수표원본과 전표가 파기됐다고 핑계되지 말기 바랍니다. 수표가 없어져도 금융실명제를 실시한 당시 상황에서 은행을 통한 자금출납 내역은 전산에 그대로 남아 있다.
김 대변인은 집권세력이 이들 문제를 한나라당 경선이 끝나고 본선에서 혹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의 후보로 선출되면 본선에 역전극의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헛된 의도아래 수사를 질질 끌거나, 수사 내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왜곡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변은 검찰이 즉각 수사에 돌입하면 불과 며칠 내에 그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고 밝혔다.
부패의 그림자가 정권교체 물거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