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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수도이전 위헌 판결후 비주류의 공세 강화

기사등록 일시 : 2004-11-25 17:36:18


수도이전 위헌 판결이 나온 이후 비주류 세력들이 급부상하면서 同黨에서 주류 대 비주류간의 갈등이 곧 수면위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실상 이명박 시장 계보인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의원 등은 그 동안 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박근혜 대표와 당 지도부에 대한 공세를 시작한바 있다. 김문수 의원은 비공개 의원 총회에서 “한나라당이 헌법재판관보다 국가 중대사에 대해 명료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했었다”며 박 대표를 겨냥했으며, 이재웅 의원도 “당 지도부는 명확하게 판단을 하고 뜻을 모아 나가야 하는데, 정국 대처에 명확한 원칙도 없다”며 지도부를 비판했다 . 비주류 의원들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이재오 의원이 주축이 된 ‘발전연’을 중심으로 수도이전 반대를 위한 범국민운동 집회를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박 대표측은 공식적인 당 지도부를 무시하고 외곽의 비공식적인 사적 계보 활동에 전념하는 비주류 의원들의 행태를 비판하며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어, 또 한번 당내에서 주류 대 비주류 갈등이 재현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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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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