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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헌재판결이후 한나라당의 선택은

기사등록 일시 : 2004-11-16 16:11:58


여야가 함께 특위를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현 가능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 여론이 불리하다해서 급하게 결정하지 않을것이며 차근차근 해법을 마련할 생각이다. 진정한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조세권이양과 같은 실질적 권한이양을 검토 헌재결정이후 토지매매에서 손해본 분들은 국가 정책을 믿고 투자한 것인만큼 실사를 거쳐 책임지고 배상할 것. 이상은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11월 15일 충청지역 주요인사와의 만남에서 약속한 내용의 골자다. 이날 모임은 행정수도이전에 대한 헌재위헌판결로 인한 충청권 민심을 위로하고 국토균형개발과 지방분권화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기위해 만들어졌다. "대전도 춥지요. 서울이 더 춥습니다.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ktx로 한시간 밖에 안 걸리든데요. 근데 왜이리 멀게 느껴지죠." 첫대화부터 냉기가 흘렀다. 역사적 진통을 반영이라도 하듯 분위기도 대화 내용도 얼어붙어 있었다. 먼저 박대표의 인사말... 이 자리에 계신분뿐만 아니라 충청도민 모두가 마음 고생 크셨을줄 압니다. 저도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박대표는 한나라당이 마련한 대안을 내놓기전에 충청권을 대표하시는 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만큼은 절대 서두르지 않고 여야 정부가 협의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나중에 후회안하는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어 답변에 나선 심대평 충남도지사,염홍철 대전시장,이원종 충북도지사의 멘트하나하나에는 뼈가 돋쳐 있었다. 신행정수도 건설이 왜 필요한지 다시 검증해야하며, 헌법개정이나 국민투표과정을 거쳐서 국가백년대계를 세워야한다." (심대평 충남도지사).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한나라당이 주도한 특별법이 심판을 받은 것이므로 한나라당이 피고가 되어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도 박수치고 환호를 보내 충청권 주민은 지금 한나라당에 더 분노하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 한나라당은 진실하지 못햇다는 느낌을 주었다.한나라당의 이중 플레이에 한나라당소속 단체장은 각계에서 탈당 압력을 받고있다. "(이원종 충북도지사 ). 회의가 진행될수록 회의장 분위기는 누그러들었으며 오해는 풀어지는 듯했다. 시간을 두고 심사수고해야할 만큼 국가중대사라는점을 참석자들은 알고 있었다. 한나라당은 박대표는 물론 당3역을 전부 포진시켜 이 사안의 중요성을 가늠케했다. 이제 한나라당으로부터, 상처받은 민심을 어루만저 주는 따뜻하고 지혜로운 해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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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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