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보수 진영에게 상실과 고통의 10년 세월을 안겨다 주었던 이회창
지지율 낮은데 사퇴하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될 것"
보수·우파 진영의 여론을 움직이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화국민회의´ ´잃어버린10년 되찾기 운동본부´ 등 뉴라이트계열, 정통보수 계열의 700여 범우파 단체들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씨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보수·우파 진영의 여론을 움직이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화국민회의´ ´잃어버린10년 되찾기 운동본부´ 등 뉴라이트계열, 정통보수 계열의 700여 범우파 단체들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씨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강영훈 전 국무총리 등 1000여 명의 우파진영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파 대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이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우파진영이 갈려서는 좌파정권 종식이 물 건너 갈 위험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대선을 9일을 앞둔 오늘의 현실을 보면 우리 보수 진영은 ‘우파분열’로 또다시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그 분열의 장본인은 우리 국민은 물론이요 보수 진영에게 상실과 고통의 10년 세월을 안겨다 주었던 이회창 씨"라며 "두번의 집권 실패에 있어 99%의 책임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회창 씨는 입이 열 개라도 변명이 있을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명박·이회창 후보가 각 40%대와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10%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두 후보가 대선에서 1등과 2등을 차지할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비현실적 판단"이라며 "전쟁과 선거에서 1%의 패배 확률은 이를 100%의 패배 확률로 가정하고 대처해야 안전한 승리가 보장될 수 있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이회창 두 후보는 살신성인의 차원에서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발표가 허용되는 선거 1주일 전인 12월 12일 실시되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뒤지는 후보가 사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만약 두 후보가 이 같은 우리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보수 우파의 분산을 초래해 정권교체가 무산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지지율이 낮으면서도 사퇴를 거부한 후보는 민족과 역사로부터 용서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단체들이 후보단일화를 촉구한 것은 현재까지의 이명박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고려할 때 사실상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일부 이회창 후보 지자들의 저지로 20여분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은 주최측과 이명박 후보를 맹비난 하며 ´기자회견 무효´를 선하며 난동을 부렸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이명박· 이회창 후보 단일화 촉구 성명 전문
<정권교체를 위해 이명박 · 이회창 후보는 단일화 돼야 한다>
투표일이 2주일 앞으로 박두한 제17대 대통령 선거는 지금 가장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정권교체 세력의 분열은 이명박· 이회창 두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한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각기 40%대와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10%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이명박· 이회창 후보가 대선에서 1등과 2등을 차지할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의 생각은 단결을 과시하는 좌파 세력의 역량과 전통적으로 지역감정에 의해 교란돼 온 표심의 정서를 무시하는 비현실적 판단이 될 위험성이 있다.
전쟁과 선거에서 1%의 패배 확률은 이를 100%의 패배 확률로 가정하고 대처해야 안전한 승리가 보장될 수 있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보수 우파 세력이 승리해 정권교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열쇠는 40%+20%=60%의 합산이 실현될 것이냐의 여부에 걸려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정권교체 세력은 이명박· 이회창 후보가 서로 공조하고 단합해 단알화의 길을 걷도록 모든 수단을 다 해 두 후보를 설득해야 한다. 이명박 · 이회창 두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룩해 좌파 정권을 최출시키고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에 찬 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소위 BBK 의혹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한방´이 아니라 ´헛방´으로 판명이 났다. 이제 우리의 관심사는 유권자들과 이명박· 이회창 두 후보가 이 같은 검찰 수사 결과를 어떻게 수용할 것이냐는 것이다. 이번 대선은 투표일 1주일 전인 12일까지 언론기관의 여론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는 12일자로 실시되는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그 결과를 주시할 것이다. 우리는 이명박·이회창 두 후보가 이들 여론조사 결과에 입각해 살신성인의 차원에서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우리는 이명박 · 이회창 두 후보 가운데 가장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은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그들의 마땅한 도리이고 역사적 소명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두 후보가 이에 호응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이명박· 이회창 두후보가 이 같은 우리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이번 대선에서 각기 완주를 고집함으로써 보수 우파 지지 표의 분산을 초래해 정권교체가 무산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지지율이 낮으면서도 사퇴를 거부한 후보는 민족과 역사는 물론 자신의 자녀들로부터 용서 받지 못할 민주주의의 역적으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의 인사문
보수파 대선 후보 단일화 촉구 긴급 기자 회견 인사문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오늘 모임에 참석해 주신 정래혁 전 국회의장님, 강영훈, 황인성 전 국무총리님, 그리고 730개 건전 단체 대표자를 비롯한 귀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이 모임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좌파 정권 종식 결의를 위하여 준비한 자리입니다.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면 두 번의 좌파 정권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그들 좌파 진영이 강해서가 아니라 우리 보수 진영의 안일한 운영과 대처, 그리고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데서 자초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선을 9일을 앞둔 오늘의 현실을 보면 우리 보수 진영은 ‘우파분열’로 또다시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그 분열의 장본인은 우리 국민은 물론이요 보수 진영에게 상실과 고통의 10년 세월을 안겨다 주었던 이회창 씨입니다.
두번의 집권 실패에 있어 99%의 책임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회창 씨는 입이 열 개라도 변명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정권 교체에 있어 오직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보수 진영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회창 씨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출마의 변을 밝히는 것은 진정 국가를 위하고 생각해서라기보다는 사욕의 극치며 부도적의 표본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이회창 씨는 한 술 더 떠 “새로운 당을 창당하겠다”는 신당 창당설로 보수 진영을 양분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시적으로 좌파 진영이 국민에게 인심을 잃었지만, 북의 김정일 체제가 버티고 있고, 친북 좌파 반미 세력이 똘똘 뭉쳐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 보수 진영이 양분된다는 것은 실로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오늘 우리의 모임은 이러한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보수 진영의 단일화만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정권 교체를 확실히 이루어낼 수 있다는 우리의 신념과 건의를 모아 국민에게 호소하고, 나아가 이회창 씨 측에게 이 같은 우리의 심정을 전달하고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임을 거듭 밝힙니다.
오늘 우리 보수 진영은 오늘 기자 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9일 대선의 그날까지 지금보다 두 발짝 더 뛰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기회가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이번에 정권 교체를 실패하면 20 대 80의 끝없는 분열 구조로 갈 것이며, 건전한 보수 진영이 정권에 도전할 기회마저 없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는 과장이 아닙니다.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여 좌파를 종식기켜야 할 것입니다. 정체 절명의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 자세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해주시길 바라며, 본 행사가 원만하고 효과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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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7백여 단체 ´이회창 사퇴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