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하루 앞으로 다가운 남북 열차 운행에 대해, 운행도 하기전에 명확한 기준없는 탑승자 선정으로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며 비판한뒤, 이번 열차운행 재개가 북한을 개혁 개방으로 이끄는 열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 열차 운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실로 56년 만에 열차운행이 재개되는 것으로, 북한을 개혁 개방으로 이끄는 열차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그러나 운행도 하기 전에 명확한 기준도 없이 탑승자를 친정부 인사들로 채워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면서 "정부가 일회성 군사 보장이라는 어정쩡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남북열차 운행을 통사정하고 친노 인사들 중심으로 열차에 태워 북한을 방문하는 의도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또 "남북열차 운행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고 북한의 개혁 개방과는 관련 없이 끝난다면 국민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남북 열차는 국민에게 엉뚱한 통일 환상을 실어 나르는 환상열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남북열차 운행으로 자신들이 평화시대의 주인인 양 혹세무민하고 싶겠지만, 국민들은 한반도에 북핵사태를 초래하였다는 역사적 평가를 내리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북열차 북한을 개혁 개방으로 이끌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