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하는 성화 봉송 행렬이 지구촌 곳곳에서 수난을 겪고 있다. 어제 서울에서 있었던 성화 봉송 행사에서는 물리적 충돌 사태까지 발생했다.
민주노동당은 28일 논평에서 성화 봉송 행렬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려는 일부 탈북자단체 회원들의 행동도 문제였지만, 평화시위를 벌였던 반대 시위자들에게 돌까지 던지던 중국 유학생들의 행동 또한 비난을 면키 어렵다.
서울 도심에서 있었던 중국 유학생이 중심이 된 중화주의 시위 및 성화 봉송 반대 시위대에 대한 공격은 비신사적 태도임에 틀림없다.
진정한 자존심은 보편적 인권과 소수에 대한 인정 및 포용을 지향할 때 존중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 나라에서 개최하는 잔치가 왜 국제사회의 비판과 냉소에 직면해 있는가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 먼저다.
티베트 문제와 관련하여 중국 정부는 자국의 주권과 안정을 원하고 있고, 티베트인들은 종교와 문화의 보존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뿌리 깊은 불신을 해소하고 양측이 공존할 수 있는 대타협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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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살 찌푸리게 한 성화 봉송 충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