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이 연일 민주당과 박상천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 한 분을 집중 공격하기로 내부전략회의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민주당 대변인 유종필은 15일 논평에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폭력 구사의 노하우를 흉내내는 것 같다. 참 딱하게 보인다. 공격을 하더라고 논리적으로 해야 하는데, 열린당은 인신공격을 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등 아름답지 못한 공격을 하고 있다. 강한 유감과 함께 이런 구태정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쟁점은 통합에 있어 ‘국정실패 주요책임자’들을 포함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다. 열린당은 모두 안고가자고 말한다.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지만, 정치는 엄연한 현실이고 국민을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인정에 얽매어 있다가 자칫하면 대사를 그르치게 된다.
중도개혁통합정당에 국정실패 주요책임자가 포함될 경우 통합의 본질적인 목적인 대선승리가 어렵게 된다. 사람이 미워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열린당도 잘 알 것이다.
이 시점에서 민주당의 핵심가치는 국정실패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열린당도 민주당을 원하고 있고, 또 통합신당 등 여러 정파가 민주당을 주목하는 것 아닌가.
만일 국정실패 주요책임자가 통합에 포함되면 통합정당은 오염되어서 ‘통합신당=국정실패 책임정당’으로 낙인이 찍히고 만다. 우리끼리 새 옷 갈아입었다고 말해봐야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게 된다. 국민들을 속이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문제를 눈감고 아웅 하는 식으로 넘어갈 수 없다. 국정실패 책임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어 가지고 어떻게 한나라당과 맞서서 대선을 치를 수 있겠는가, 열린당은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열린당은 평상심을 되찾고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 판단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정실패 책임정당 대선 못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