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회동 후 기자 간담회 전문>
박근혜 전 대표는 대통령과 회동한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일을 밀고 나가기보다는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쇠고기 문제를 어떻게 하실 것인가 그런 질문을 드렸다. 지금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고 이것은 국민의 소리를 잘 들어야 될 일이지 이것이 이념문제는 아니라고 말씀드렸다.
쇠고기와 관련해 사실이 아닌 잘못된 이야기들도 많지만, 또 동시에 협상과정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도 많이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대통령께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이 있다는데 공감하시고 그렇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복당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께 전에 이 문제는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는 말을 하셨는데 대통령 개인 생각은 어떠신가 하는 질문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복당에 대해 거부감은 없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리고 복당 문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공당이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는 말씀을 했고, 또 이에 대해서 당이 공식 절차를 밟아야 되지 않느냐는 권고를 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무한정 끌고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 라고 했더니 대통령께서 물론 전당대회까지 끌고 가서는 안된다 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여러 사태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통령이 되면 민심과 동떨어진 보고를 받는다. 또 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모르는 수가 있다. 민심의 소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또 잘못된 소통을 하지 않아야 한다. 소통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 라고 말씀드렸다.
예를 들면 특정지역, 친박연대 등에 대해 편파적으로 표적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특정지역에 대해 진행되고 있다. 표적수사나 정권에서 야당을 탄압하는 것은 정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 하는 말 했다. 심지어는 친박수사와 관련 청와대가 검찰에 매일 전화를 넣는다는 말이 있다. 잘못된 것 아니냐고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 알아보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겠다고 말씀하셨다.
일문일답
- 복당에 관련된 이야기에 만족하시나.
그것은 만족한다. 그런 상황이 아니라 당이 결정할 문제지만, 대통령께서는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들은 것이다.
- 선별복당 일괄복당을 정하지 않으셨는데.
이것은 당이 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으셨다. 일괄복당은 제 주장이잖아요. 그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공천이 잘못됐는데 국민의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대통령께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지는 않으셨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았다. 그러나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하시고 넘기셨다.
-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공식적인 결정을 내야 한다는 문제. 일괄 복당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다는 말이다.
-그 부분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입장은.
더 말씀 안 드려도 제 입장은 확고하니까요.
- 대통령이 당직이나 고위직에 대한 제안을 하거나, 의견을 물었나.
묻지 않으셨다.
- 대통령이 친이 친박이 없다'고 했고, 거기에 공감했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잘못된 이야기다. 제가 거기에 대해 공감했다는 말은 아니고 '친이 친박이 없다'는 말은 대통령께서 매일 하셨던 말 아닌가. 그 말대로라면 복당을 시키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 국정협력에 대해서 협조 요구 있었나.
나라 일이 잘 되도록 도와서 하면 좋겠다는 (이 대통령의) 말에 대해, 저는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이라면 대통령께서 요구를 안 하셔도 제가 먼저 나서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 당에 권고해서 당이 결정내린다면?
더 이상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하겠다. 결정이 공식적으로 된 것이니까요."
- 대통령과 정기적인 회동 계획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
- 신뢰회복 되셨나?
뭐 애초에는 신뢰를 했죠. 그런데 신뢰를 깬 것이 제가 깬 것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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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기자 간담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