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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13일 국회 본청 앞에서 결의대회
민주노동당은 13일 오후 국회본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쇠고기 협상 전면 무효화 장관고시 유예 그리고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 지도부와 수도권 지역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권영길 의원은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1박을 하기위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권을 내팽개치고, 검역 주권을 송두리째 넘겨버렸다. 미국은 한미 FTA를 지렛대로 쇠고기 협상을 자기들 마음대로 진행했다. 이번 쇠고기 협상은 한미 FTA와 절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라도 한미FTA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기갑 의원은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전적으로 한미FTA에 목을 메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6개월 남은 부시에게 조공으로 국민건강을 갖다 바친 때문이다. 해결 방법은 오직 재협상 뿐”이라며 “국민들의 건강권과 검역 주권 그리고 민족의 자존심을 되찾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용규 인천시당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3개월이 채 안됐지만, 1% 재벌 만을 위한 정부라는 본질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 쇠고기 협상을 통해 국민들은 정부에 분노하고 있지만, 변명을 일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계속 국민들의 분노를 외면한다면 촛불로 무너진 최초의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민주노동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개방농정으로 몰락해가던 농민의 생존권은 아예 벼랑 끝으로 밀려 있다. 온 국민이 광우병 공포와 불안에 빠졌고, 벌써 세 명의 축산농민의 삶을 비관하여 목숨을 버렸다”며 “굴욕적 조공협상이 바로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민노당 전국 지역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 강력하게 경고한다.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미국의 입장에서 미국의 이익에만 앞장선다면, 결국 국민의 냉정한 외면과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당장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동당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민동식 농업통상정책관 즉각 파면 쇠고기 협상 장관 고시 유예 즉각 재협상 등을 요구했다. 민노당은 온 국민을 먹거리 공포에 빠뜨리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막아내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다.다른 야당과 공조하여 법적, 제도적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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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협상 장관 고시 유예 즉각 재협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