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여당 지도부 조찬회동…공직자들 책임지는 자세로 일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바로 이렇게 어려울 때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공자님 말씀에 견위수명(見危授命,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던지는 자세),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을 보면 의를 생각한다)라는 말이 있듯 나라가 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던지는 것이 선비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조찬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현안과 경제난 해법, 대북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최고위원들과 조찬회동을 한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책임지는 자세로 일해야 하며, 장관들이 일차로 책임지는 자세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렇게 어려울 때 개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과거 10년 전 외환위기 때 우리가 노동법 그리고 금융개혁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쉽게 얘기하면 해외 투자자들의 불신을 샀다”며 “이번에 여러 나라가 우리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개혁 법안들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의 조기 집행이 필요하다’는 허태열 최고위원의 건의에 대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만 통과시켜주면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재정 집행이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게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G20 금융정상회의,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나는 물러나지만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회의 결정을 이어받아 강력히 추진할 것이고 똑같은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