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강기갑 대표가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후 상고심에서 이러한 혼란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은 15일 논평에서 강 대표에 대한 무죄 판결은 국회폭력사태와 관련하여 결과적으로는 MB악법 강행처리에 혈안이 되어 꼭두각시 국회의장을 내세워 국회법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경찰 공권력까지 국회경내에 끌어들여 저항하는 야당의원들을 가혹하게 탄압했던 한나라당에 원죄를 물은 것이나 다름없다. 한나라당이 대국민 사과라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
더군다나 집권여당의 대표가 사법부의 판단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너무도 가볍게 내뱉는 것은 누가 봐도 한심한 일이다. 오히려 사법부가 정치바람을 타지 않고, 또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지극히 법리적으로 합리적으로 판단을 한 것에 대해 소신 있다고 평가하는 국민들이 많다.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니, 어이가 없는 발언이다. 언제 한 번 한나라당이 국민여론을 존중한 적이 있었던가. 미디어법도 그렇고 4대강사업도 그렇고 한나라당이야말로 국민들 다수가 반대해도 청와대가 거수기 노릇에만 충실해 오지 않았는가. 정몽준 대표는 '청와대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가.
강 대표는 국회폭력' 주범처럼 낙인찍혀 지난 1년동안 숱한 고충을 겪어 왔다. 책임을 묻고 계산할 분들이 있지만 지금은 인내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겠다.
지금 한나라당이 취해야 할 태도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충분히 반성하고 자중할때다. 특히 한나라당이 지금 자기 반성을 전제하지 않고 오로지 야당탄압과 MB악법 날치기를 제도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소위 '국회선진화'관련한 입법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강기갑 대표 무죄 판결이 오랜만에 한나라당 수뇌부의 일치단결을 만들어준 것 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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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대표는 사법부 판결을 부정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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