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은 오는 22일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에서 밝힐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는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노회찬, 경기지사 후보 심상정, 인천시장 후보 김상하 이다.
진보신당의 인천시당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으로 인해 2천 3백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가 얼마나 오염되고 있는지를 밝히고, 환경 친화적인 한강을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4대강사업으로 흙탕물과 알루미늄이 수도권의 젖줄로 흘러간다.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사업 으로 현재 팔당 상수원에 건설하고 있는 보는 각종 흙탕물은 물론 화약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나온 시커먼 침출수와 흙탕물은 그대로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 상수원으로 흘러간다. 그나마 현장에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설치한 오탁방지막은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해 있으나 마나이다.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식수원 오염만이 문제가 아니다. 탁하게 변한 물을 침전시키기 위해 쓰이는 알루미늄은 알츠하이머병 등 환경관련 질병의 원인이다. 팔당댐 상류, 팔당대교 인근, 구리 및 잠실 수중보에서 취수하는 물은 서울과 인천 시민이 먹는 물의 전부이며, 경기도민들도 이 물을 먹는다. 한강 전역의 취수장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오염된 물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진보신당은 물의 날을 맞아, 2천 3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를 더럽히고 건강을 위협하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4대강사업의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 일단 땅부터 파고 보자는 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인운하는 2조 5000억의 혈세를 부어 미래의 아들, 딸들의 발목을 잡는 사업으로 즉각 중단돼야 마땅하다.
4대강사업과 경인운하에 대한 일부 정당과 후보의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일관성 없는 입장에 우려를 표한다. 4대강사업 반대라는 민주당의 당론을 거스르는 호남지역 소속 단체장, 4대강사업에는 반대하면서 경인운하는 찬성한다며 오락가락하는 입장은 반환경적이고 반생태적인 대한민국 갈아엎기에 힘을 실어 줄 뿐이다.
진보신당의 서울시장 후보 노회찬과 경기지사 후보 심상정, 인천시장 후보 김상하는 수도권에 출마를 선언한 모든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4대강 사업과 경인운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최근 한창 논쟁 중인 무상급식 문제는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후보들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지방선거의 주요의제가 될 수 있다.
6.2 지방선거, 무상급식 실현하고 4대강사업 저지하는 심판이다.
진정한 한강의 르네상스는 한강을 뒤엎는 일이 아니라, 한강의 생태적 복원으로 가능하다. 서울에서는 잠실과 신곡의 수중보를 철거해 한강 원래의 모습을 복원하는 데 힘쓸 것이다. 경기도는 4대강 사업으로 존폐 위기에 몰린 팔당 유기농업단지를 친환경 유기농 특구로 지정해 철저히 지켜내겠다. 인천에서는 경인운하 반대의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해 즉각 경인운하를 중단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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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기자회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