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 경찰이 29일 오전 진보연대와 이 후원단체인 진보사랑 사무실을 기습 압수수색하고, 한충목 공동대표와 정대연 전 집행위원장, 최영옥 부위원장 등을 연행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진보연대에 국가보안법상 회합, 통신, 지령 수수 등의 혐의를 두었으나, 문제 삼고 있는 부분들은 이미 6.15공동선언 이후 합법적으로 진행된 사업들로 전혀 문제가 없다.
결국 이는 현재 수세에 몰려있는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이명박 정권이 시민단체를 표적으로 하는 명백한 국면전환용 공안탄압이자, 정치적 탄압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또한 진보연대에 대한 압수수색 및 체포는 최근 한상렬 목사의 방북을 빌미로 사실상 진보 개혁 세력에 대한 탄압을 확대하고, 다시금 대한민국을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려는 음모라 할 것이다.
그러나 한 목사의 방북은 오히려 천안함 북풍몰이와 전쟁 불사 등 한반도 평화 위협이 불러온 것이며,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죄업으로 초래된 만큼 원천적으로 공안탄압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지금 이 정권이 할 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시민단체를 탄압할 것이 아니라, 전쟁 위기를 불러와 국민들을 공포로 떨게 했던 지난 날을 반성하고 국정기조를 바꾸는 것 뿐이다.
민주노동당은 국정원은 진보연대에 대한 부당하고 무리한 압수수색과 체포를 규탄하며, 무고한 3인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시민단체의 활동을 옥죄고 탄압하는 구시대 독재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정권 스스로 퇴로를 확보할 수 없고, 결국 몰락만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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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연대에 대한 공안탄압 규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