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둘 중 누가 나서든 범여권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가 지난 28-29일 여론조사기관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양자 가상대결조사 결과 이 전 시장 대 고건 전 총리의 경우 이 전 시장 64.7%,고 전 총리 25.4%로 나타났다. 또 이 전 시장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맞붙을 경우에도 68.6% 대 14.2%로 압도했다.
박 전 대표는 고 전 총리와의 대결에선 52.2% 대 34.1%,정 전 총장과의 대결에선 62.0% 대 20.1%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17대 대통령의 이미지와 덕목’조사와는 별도로 전국 1256명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7%포인트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0.6%를 기록,11.8%에 그친 열린우리당을 압도했다. 이는 정부·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과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당 지지율 견인효과가 상승작용을 일으킨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예비 대선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49.5%로 가장 높았고 박 전 대표(29.2%),이회창 전 총재(5.0%),손학규 전 경기지사(4.4%),원희룡 의원(3.9%)이 뒤를 이었다.
범여권 후보는 고 전 총리(35.7%),강금실 전 법무장관(10.1%),정 전 총장(8.9%),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8.5%),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4.2%),박원순 변호사(1.6%) 순으로 나타났다.
여야 예비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한 일반적 후보 지지도는 이 전 시장(42.2%),박 전 대표(25.4%),고 전 총리(15.1%),손 전 지사(4.2%),정 전 의장(4.0%),정 전 총장(3.0%),원 의원(2.4%),김 의장(1.9%),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1.8%) 순이었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이명박·박근혜 與후보 누구든 이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