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 전문
강지원(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18대 총선 과정에서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복역하던 서청원 미래희망연대 전 대표가 구속 수감된 지 586일 만에 성탄절을 맞아 가석방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좌장 격으로 불리는 서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에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향후 서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 대행직을 맡고 있는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의원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이하 노철래) : 안녕하세요. 아침 일찍 고생이 많습니다.
앵커 : 네, 감사합니다. 미래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24일에 가석방되지 않았습니까? 그 날 의정부 교도소에 가보셨죠? 무슨 얘기 나누셨어요?
☎노철래 : 여러 가지 말씀이 있었는데, 중요한 것 한두 가지는 먼저 본인이 수감생활 하는동안 관심을 가져주신 주변 분들에게 감사한다. 교도소에 있을 때, 많은 고민과 구상을 했다. 세상사는 배려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야지 나의 마음이 편하다. 인고의 세월이 지인들에게 내가 받은 보은을 베풀어서 내가 뭘 할까가 아니고, 내가 무슨 도움을 줄까. 라는 식으로 많은 생각과 정리를 해 봤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앵커 : 그랬군요. 뭘 좀 배려하고, 뭘 좀 베풀까. 이런 구상을 하셨군요. 그런데 서 전 대표가 가석방이 됐는데요, 어떻게. 정치무대에 바로 복귀할 것 같습니까?
☎노철래 : 당장 현실 정치에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왜 그러냐면 본인이 안고 있는 심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이 사실 정말 안 좋아요. 그래서 본인도 첫 일성응로 말씀하셨죠. 나는 건강이 우선 중요하다. 공기 좋은 산수를 다니면서 건강부터 회복하고 그리고 나서 본인이 좀 여운은 남겼죠. 한국 정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나의 어떤 역할이 요구된다면 그 때 가서 국가 발전에 무엇이 실익이 되는가. 한 번 신중히 판단하고 검토해 보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죠.
앵커 : 그렇군요. 지금 상태는 가석방 된 상태니까요, 완전히 소멸되기 전 까지는 정치 참여에 나서기는 어렵겠죠. 그러나 그 후에는 어떤 형태로든 정치에 관여하실 것 같군요.
☎노철래 : 글쎄, 정치 현실이 본인에게 어떤 역할을 원한다면. 그렇다면 역할을 해 보겠다는 말씀은 하셨습니다.
앵커 : 정치하시는 분들은 참 재미있는 말씀들을 아주 잘 하세요. 알겠습니다. 미래희망연대하고 한나라당의 관계. 이 얘기 먼저 여쭤보겠는데요, 서 전 대표도 가석방이 되고 했으면, 미래희망연대하고 한나라당의 관계. 이 문제의 정비에도 좀 가속도가 붙지 않을까. 이런 전망을 하시는 분 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노철래 : 하여간 정치적인 역할에 따라서 여러 가지 큰 정치 지형의 변화가 있을 걸로는 봅니다. 서청원 대표님의 어떤 친화적이고 통 큰 정치력. 정치적 감각이나 센스, 순발력. 타고난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우리 정치 현실에 상당히 큰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지형변화가 예상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새 바람을 기대하고 계시는군요.
☎노철래 : 예, 예.
앵커 : 그런데 원래 미래희망연대하고 한나라당이 합당하기로 선언도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증여세 13억 원 어쩌고 저쩌고 해서 합당이 안 되고 있다. 이런 말이 있던데, 이거 무슨 얘깁니까?
☎노철래 : 사실 저희가 정치자금은 차용을 해서 변제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안인데, 사실 그 전에 우리가 지방 선거 치르기 전이죠. 이 때는 보수 대 통합으로 해서 선거를 치러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그래서 좀 후보를 안 내고, 그러니까 미래희망연대에서 후보를 안 내고 합당해서 선거를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걸 액면 그대로 사실을 믿고 합당을 선언했죠. 그러고 나서 보니까 영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요즘 많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무슨 다른 생각을 하고 있나요?
☎노철래 : 그러니까 그 때 사실은 증여세 13억이란 내용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합당을 해서 그건 공동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하자. 그래서 우리가 왜 그런 얘기가 나왔냐면, 우리 미래희망연대에서도 속는게 아니냐, 들러리만 서는게 아니냐. 찬반 양론이 많았어요. 또 혹자는 이런 얘기도 있었죠. 6.2 지방선거의 후보 한 명만 예를들어 내도, 22억 6천 이라는 소위 국고 보조를 보장받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보조를 받아서 증여세를 내면 되는데, 그래서 그 때 합당을 하기로 해 놓고 우리가 후보를 낸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치도의상, 예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왕 하려면 깨끗하게. 어떤 뒷말 없이, 부담 없는 합당이 돼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해와 설득도 많이 시켰거든요? 그래서 합당에 이르렀는데, 지금에 와서 13억의 증여세를 걸고넘어진다. 라고 하는 것은 정치도의상으로나 국민에 대한 합당 약속에 대해 배반하는 거죠.
앵커 : 그러니까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제가 조금 설명을 드리면, 원래 합당 이야기를 할 때, 미래희망연대가 외부에서 차입한 돈이 31억 원이 있었는데, 그 돈에 대해서 국세청에서 13억 원 이라고 하는 증여세를 부과를 했었죠. 그래서 이 증여세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저번에 이 프로그램에 송영선 의원이 출연해서 얘기할 때는 그걸 한나라당에서 다 갚아주기로 했데요. 그런데 안 갚아 준다. 이렇게 표현 하셨는데, 오늘 노철래 의원께서는 그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렇게 표현하셔서 조금 뉘앙스의 차이가 있는데,
☎노철래 : 그러니까 합당을 하게 되면 같이 합당의 일원으로, 그러니까 한나라당의 일원으로 되기 때문에 그것은 큰 뜻은 같은 뜻이라고 봅니다. 같이 해결을 하자. 라고 하는게, 어차피 우리가 우리 재산 가지고 들어 가고, 그러니까 한나라당에서 당명은 한나라당명을 쓰기로 했으니까 한나라당으로 갚는 거죠. 그러니까 같은 의미입니다.
앵커 : 그런데 그 문제가 해결 되지 않아서 아직 합당이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얘기죠.
☎노철래 : 예, 되지 않고 있습니다.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 그러면 합당을 계속 추진하실 겁니까?
☎노철래 : 일단 머물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도 어떤 어느 시점에서 합당 안하겠다. 선언 한 적은 없습니다. 일단은 진행형인데, 지지부진하게 머물러 있는 그런 상태죠.
앵커 : 그런 상태다. 알겠습니다. 노철래 의원께서도 그러시고, 미래희망연대가 소위 친박 의원들의 당으로, 세력으로 지칭되고 있는 것은 맞죠.
☎노철래 : 맞죠.
앵커 : 그런데 한두 가지 정책적인 문제를 여쭤보겠는데요, 박근혜 전 대표가 얼마전에 한국형 복지 세미나를 열었어요. 그리고 서청원 전 대표가 가석방이 되면서 그 세미나를 보고 마음이 든든했다.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 이런 의미심장한 말도 했고요, 그런데 이 복지에 대해서 말이죠, 여당은 여당대로, 또 야당은 야당대로, 불만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 내용 알고 계십니까?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도대체?
☎노철래 : 그래서 좀 부연해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사실 박근혜 전 대표님하고 서청원 대표님은 미래의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할까요? 그런 정치적 컨셉이 같습니다. 서로 눈빛만 봐도 서로간에 뭘 생각하고 있고, 뭘 또 앞으로 지향하고 있는 가를 서로 교감이 빠르게 이뤄지는 그런 관계거든요. 그래서 이번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이렇습니다. 서청원 대표님도 아주 좋은 컨셉이었다. 아주 잘 방향을 잡으신 것 같다고 했는데, 야당하고 관련해서는 이렇습니다. 야당에서 박 전 대표의 복지정책방향에 대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복지 문제가 다음 대선으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 같은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그 대안을 박 대표께서 연거푸 발표를 하니까 본인들이 선수를 빼꼈다. 그런 쪽에서 조건 반사적으로 반응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박 대표의 복지 정책은 그런 정치적인 사사로움이 아니고, 아마 우리 복지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우리 몸에 맞게, 현실에 맞게끔 잘 제시한 것으로 봅니다.
앵커 : 여당 쪽에서 우려하는 표현도 들으셨죠?
☎노철래 : 여당 내에서 하는 표현은 좀 너무 소위적이고 지역적인 그런 얘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보십시오, 박근혜 대표가 제시한 복지 정책은 단순 소득보장형의 선택적 복지입니다. 일정한 소액의 증액에 최저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현금을 나눠주는 지금 현행 방식에서, 앞으로는 복지 시스템을 선진화된 방식으로 바꾸어서 본인이 자문 그룹의 여러 가지 연구 자문을 받아서, 평소에 박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복지 소신을 밝힌 건데, 그걸 당 내에서 왈가왈부하고 폄하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시각이라고 봐요. 그 말씀이 지금 어제 오늘은 아닙니다만, 사실 당 내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자 아닙니까. 당내 대권 후보자의 정치 컨셉을, 복지 컨셉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는 건, 그건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앵커 : 네,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두 가지만 더 여쭤보겠는데요, 정치적 문제와 관련해서. 박근혜 전 대표가 북한 문제에 대해서 왜 침묵하고 있냐. 하는 이런 얘기 들으셨죠?
☎노철래 : 그런 얘기도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앵커 : 어떻게 된 얘깁니까?
☎노철래 : 북한 문제는 결국 현 정권.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 이게 산발적으로 예를 들어 어느 정치적인 실세다, 아니다, 정치인이다. 그런 식으로 본 다면 299명의 국회의원 개개인도 역할을 내 놔야죠. 그렇다고 하면 이게 중구난방 식으로 일관된 대북정책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 정권한테 어떻게 보면 박근혜 대표가 그런 제시를 않는 것도, 언급을 안 하는 것도 현 정부가 일관된 대북 정책을 오히려 지원해 주는 겁니다. 그것은. 그렇게 봐야지 어떤 안을 내 놓아서 혼선을 하게 되면, 오히려 대북 정책의 흐름을 더 바꿀 수도 있고, 나쁜 방향으로 유도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기조는 아주 잘 지키시고 있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그리고요, 개헌 문제에 대해서 친박계에서 소극적이지 않느냐. 하는 지적들이 있는데요, 맞습니까?
☎노철래 : 그건 절대 아닙니다.
앵커 : 아니에요?
☎노철래 : 예. 개헌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누가, 예를 들어 특임장관도 어떤 얘기를 하는 것 같고, 청와대 쪽에서도 어떤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어느 누가 개헌이라는 걸 내놔서 개헌이 되는게 아니고, 국민이 체감하는 공감대가 만들어 질 때, 개헌이 되야 국민이 인정을 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분위기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를 저희들이 읽고 있는 거지 전혀 개헌에 소극적인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건 그렇게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앵커 : 그러면 개헌 작업에 내부적으로 나서거나 이런 움직임이 있는 겁니까?
☎노철래 : 저희들도 개헌에 대해서 어느 개헌이, 예를 들어 권력 구조가 대통령 중임제라던지, 이원집정부제라던지, 내각 책임제라던지, 다양한 방법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있고. 여러 가지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 감정이, 정서가 개헌에 대한게 클로즈업 됐을 때, 수면으로 나타났을 때. 그 때는 우리가 검토했던게 가장 한국형에 맞는 권력구조형이다. 이것도 우리가 내 놓죠. 그러나 우리가 지금 먼저 어떤 역할을 한다. 라고 하는 것은 계산된 정치를 가지고 한다. 라는 쪽. 이게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하는 걸 염려하는 거죠.
앵커 : 알겠습니다. 안상수 대표가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올라가 있지 않습니까. 사실상 미래희망연대는 여당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안상수 대표로는 차기 대선을 치를 수 없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대안이 없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상수 대표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노철래 : 아마 본인의 거취를 본인이 결정해야 할 문젠데, 제가 이런 얘기도 들었어요. 지난번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하고, 이번에 안상수 대표의 일련의 말 실수가 뭐가 차이가 나느냐. 한국 정치라고 하는 것은 결국 국민에 대한 서비스기 때문에 책임 정치가 필요합니다. 국민에게 그만큼 실망을 줬고, 또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그런 정책 행태였다고 한다면, 당연히 본인이 책임을 져야 됩니다. 지금 한나라당의 각 의원들의 젊은 소장파 의원들 입에서 나오는 건 내가 지역에 가 보니까 지금 한나라당 지도부의 이런 언행과 소위 정치 리더십 가지고는 어느 누구에게도 명분이 먹히지가 않더라. 이게 상당히 참 자괴적 발언들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건 적절치 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이 뒤따라야 국민이 공감해 주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노철래 : 그것까지도 본인이 신중히 고민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봅니다. 당을 구하기 위해서.
앵커 : 예,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노철래 : 감사합니다.
앵커 : 감사합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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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YTN 라디오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