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5일간의 황금연휴로 불린 설 명절이 모두 끝났습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민심 교차를 통해 여론 흐름을 어느정도 알 수 있는데요. 4.27 재보궐선거, 2월 임시국회 등 다양한 정치 현안을 앞둔 시점이어서 여야가 이번 설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설 민심, 어떻게 읽었는지 각 당 최고위원을 연결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먼저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을 연결합니다. 박성효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하 박성효) : 안녕하세요. 박성효입니다.
앵커 : 지금 어디계세요?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하 박성효) : 아지금 대전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 이제 서울 오시나요?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하 박성효) : 예
앵커 : 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하 박성효) : 예
앵커 : 어떻게 보내셨어요?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하 박성효) : 저희들 입장에서는 잘못 보냈다고 말씀 드리는게 맞습니다.
앵커 : 왜요?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하 박성효) : 왜 그러냐면 대게 이제 물가라 던지 전세라던지 특히 이제 구제역 관련된 걱정들이 아마 전국에 똑같이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우리 충청권은 특별이 2월 1일날 대통령께서 좌담회를 하시면서 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에 대한 발언을 하심으로 인해서 아주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기조차 불편한 정말 한나라당으로써 그런것들이 이번 설에 우리 충청권의 민심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그 박성효 위원께서는 대전시장도 지내셨구요, 지금 한나라당 최고 위원이신데 한나라당 최고위원입장이 곤란할d정도였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에요.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하 박성효) :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지금 한나라당 전체가 곤란한 입장이죠
앵커 : 그런데 그 얘기좀 먼저 해보죠. 대통령께서 그 날 그 국민과의 대화에서 대통령과의 대화였던가요 그때,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에 관해서 발언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때 대선때 표를 얻기 위한 행동이었다. 뭐 이런 표현을 했는데,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대통령 입장에서는요 충청권에 보내겠다 안보내겠다 이런말을 할 수가 없는 입장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왜그러냐면 법에 이 신청을 받아서 결정하게 되있으니까,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 어떻게 지금 상태로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하 박성효) : 예, 뭐 그것도 일리있는 말씀입니다만은 일단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면서 표를 얻기 위한 것이고 공약집에도 나와 있지 않고 백지화 상태에서 다시 검토한다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런 내용이 충청도민들로 하여금 매우 당혹스럽고 어쩌면 분노를 느끼는 겁니다.
앵커 : 그럼 공약집에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하 박성효) : 착오를 하셨으리라 저는 믿습니다.
앵커 : 공약집에 기재되어있다고 하는 것은 나중에 밝혀졌어요. 문서가 남아있었습니다. 그것은 착오를 했던 것 같고, 백지화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셨군요.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하 박성효) : 예.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충청민들은 어떻게 느끼느냐면은, 한번도 아니고 세종시에 대한 그런 아픔과 어려움을 기억이 생생한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충청권한 약속을 어떤 의미에서는 백지화 시킨다는 개념으로 볼때는 충청민을 다시한번 우습게 보는게 아니냐, 우롱하는게 아니냐. 그리고 그 사이에 이런 정치적 신뢰 약속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겠죠. 그 후에도 정부가 세종시를 중심으로 해서 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는 보도 자료까지 낸 바도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대통령이 어떤 공약을 하실 때는 어느 날 갑자기 지나가다가 하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참모진들이나 다 검토를 거쳐서 대통령이 약속을 하는 것이고 또 그 의지가 특별히 2007년 11월 달인가 행복형 가서 기자간담회를 하실 때 아주 소상히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것은 지킵니다. 하고 말씀하셨어요. 이런 기억을 갖고 있는 충청민들이 또 다시 대통령으로부터 백지화니, 표를 얻으라고 해서 얘길 했다든지, 이런 얘길 듣는 심정을 헤아려보실 수 있습니까? 저는 이 문제는 이렇게 봅니다. 컨텐츠 내용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우리 정치 문화 선진화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 한번 약속이 지켜지는 문화가 선진화에 기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흔히들 노블리스 오블리스 라는 말을 합니다. 그것은 언행일치가 가장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또 이런 일들이 번져 나가서 자칫 대통령 되시는 분도 저런 얘기를 해서 바꿀 수 있다면 다른 교육적인 측면에서 악영향을 줄지 우려되는 바가 큽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고요. 특히 충청권이 이런 점에서 합리적인 지역이라고 판단되는 것은 여러 분야에 있습니다. 과학기술집적도라든지 용지 확보라든지 지리적인 접근성이라든지 많은 분야에서 이미 대통령께서도 인지하고 계시는 일인데 이런 일들이 공약을 한 바가 없다. 이런 식으로 약속되면서 감정을 불러 일으켰고 어떻게 되면 우리가 점심약속을 늦거나, 못 갈 때도 대단히 미안하다. 이유를 대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기자회견에는 그런 모습이 안보여서 충청민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보는 태도가 아닌가 하고 감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이번 상황입니다.
앵커 : 박성효 최고위원께서는 감정이 격앙되신 것 같아요?
☎ 박성효 : 아니요. 말이 좀 빠르고 그런 겁니다만 우리 충청민 민심을 어쩌면 제가 나오는 말대로 다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은 겁니다. 좀 다듬어서 말 한 것이 이정도입니다. 전달하기 곤란한 말씀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앵커 : 민심이 격앙되어 있다고 읽으셨군요?
☎ 박성효 : 그렇습니다. 입장을 한 번 바꿔서 생각해 보시죠.
앵커 : 그런데요. 공약집에 기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착오로 밝혀졌고요. 어차피 4월 달에 만들어지는 위원회에서 결정 될 텐데요. 그때까지는 어느지역으로 갈지 모르는데요. 일각에서는 충청도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그런 복선이 깔린 발언이었다.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도 있어요?
☎ 박성효 : 그렇게 해석을 해 주신다면 반가운 일이고요. 그런데 이제 컨텐츠도 컨텐츠지만 그런 내용들을 그렇게 편안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우리 충청도민을 크게 마음 상하게 했다는 것은 사실이고요. 그것이 바꿔지려면 정말로 빠른 시간 내에 대통령께서 한 약속이 현실로 나타나도록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충청민에게 입장을 다듬어 주는 그런 입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 충청권 유치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 박성효 : 벌써 그런 문제가 예견 됐기 때문에 1월 10일날 최고회의에서 근거와 타당성을 다 얘기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겠습니다만 지역적으로 아주 큰 동요가 있어서 여러 가지 대응 논리를 간구 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야당들이 더 먼저 나서서 약속을 지키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이야기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앵커 : 알겠습니다. 이번에 민심을 탐방을 해 보셨는데 특히 복지정책에 관한 그런 여론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무상정책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주민들 반응은 어떤가요?
☎ 박성효 : 제일 처음에는 혹한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차분히 시간이 가면서 복지가 무상으로 될 수 있는가. 지속 가능한 복지가 아니면 복지가 아니다. 또 더 급한 일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납득을 하시고 계시는 것 같아요. 공짜로 준다고 해서 다 좋아한다는 민심이 한동안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시간이 가면서 복지는 당연히 돈이 드는 것이고,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것이 가는 것이 좋지 획일화 시키고, 아니 그 살만 할 아이들까지 밥을 먹이고 한다는 것이 옳은가. 오히려 그런 돈이 있으면 어려운 아이들에게 다른 보탬이 되어 줘야합니다. 먹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학습이나 이런 부분에 필요한 것이 많다는 것을 공감하는 것이고요. 특히 우리 대전 같은 경우는 교육감이 정면으로 반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구청장도 시와 합의한 바도 없고 그런 의지에 동조하지 않는다. 재원도 없다. 하는 내용으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역자치장이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앵커 : 임시국회 얘기를 여쭤봐야 겠는데요. 원내대표 회담이 있었던 것 같은데 민주당측에서는 대통령 사과 면담을 먼저 해야겠다고 해서 주춤한 것 같습니다. 얘기 들으셨나요?
☎ 박성효 : 대충 보도를 봤습니다만 지난 번 예산 관련 등등해서 야당에서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안 맞다고 봅니다. 우선 예산이나 법안 통과는 국회 몫입니다. 그래서 국회 내에서 이뤄진 일은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선에서 마무리 되어야 할 일이지 그걸 가지고 대통령보고 뭐라고 말하실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특히 임시국회를 하느니 안하느니 하는데 저희들이 느끼기에는 가장 당연한 일들이 하나에 사건이 되고 일이 되는가. 국회라는 것은 항상 열려서 국정 현안을 다루는 것이 본분입니다. 비유가 적절하지 몰라도 학생들이 학교 가서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학교 가고 안가고가 먼저 논란이 되면 좀 이상하죠.
앵커 : 그런데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다는 것은 더 잘 아실 것이고 아무튼 야당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야당이고요. 야당은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데 어떻게 풀어나가실 것인가요?
☎ 박성효 : 국회 내에서 여야간 합의를 거쳐서 원만하게 하시는 것이 옳고 또 국민이 바라고 있을 겁니다.
앵커 : 개헌에 관해서는 ‘함께 내일로’라는 소위 친이계 모임이 있습니다. 거기에서도 회동을 갖었는데 그런데 당내에 계파마다 입장이 다 다릅니까?
☎ 박성효 : 계파라고 논할 수 있는 것은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입장이 다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지역민심을 봐도 개헌에 ‘ㄱ'자도 꺼내는 사람을 못 봤습니다. 지금 당내 현안이나 여러 가지 많은 마당에 개헌을 얘기하거나 그런 사람을 보지 못했어요. 국민적 관심도가 성숙되지 않은 입장에서 또 국회의원 임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잘 되겠느냐.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앵커 : 알겟습니다. 오늘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박성효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한나라랑 박성효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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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병효 최고위원>YTN 라디오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