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정미란
대북 전단 하루아침에 그냥 저절로 보내지는 게 아니다... 인기 영합용 쇼 아닌가?
신지호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dhsms 16일 김정일 생일에 맞춰 해당 의원들의 이름을 단 대북전단을 날리기로 한 데 대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쓴 소리를 냈다.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대북 전단 살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상학 대표는 15일 PBC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탈북자를 비롯한 북한 주민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북한인권법안을 통과시키지도 않으면서 왜 갑자기 국회의원 본인들의 이름을 써놓은 대북 전단을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보냈다.
박 대표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탈북자들이 북한 부모 형제들에게 보내는 자유메시지가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반대하던 여당이 대북 전단을 보낸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여당의 지난 대북 전단 보내기 중단 압력 사실을 밝힌 뒤 현재까지 북한 인권 법안이 국회에 통과하지 못하고 법사위에 묶여 있는 내용들을 토로했다.
박 대표는 지난 7년간 수천 만장의 대북 전단을 보내면서도. 단 한번도 저희 이름을 넣은 적이 없다"며, 그런데 "자기 이름을 넣을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하고는 북한 주민들에게 표를 얻을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회의원의 의무와 사명은 져버리고 탈북자, NGO단체의 순수한 인권 활동에 끼어 드는 저의가 과연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특히 대표격인 신지호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7년간 우리 탈북자들이 박해받고 압력 받으면서 보낸 대북 전단에 대해서 공정성이 없다고 반발했다고 털어 놨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면 의원답게 먼저 북한인권법안부터 통과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의원들은 탈북자들이 대북 전단을 더 많이 보낼 수 있게 응원하고 지원하면 되지 않느냐고도 했다. 자기 선전전 요소도 있다며 탈북자들이 여기에 반발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북한군 장교들의 폭동 사실 보도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각하다"면서 일부 대북 소식 매체의 과잉보도를 지적하고는 장교들이 폭동을 일으킨 건 아니고, 그만큼 불만이 극에 달했다"며 일반 군인, 경찰들이 굶주려서 병영을 이탈해 민간을 도적질하고 무리 지어 백주에 강도질하고 있다"고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일깨웠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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